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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혹사자 치매 조심 기억·인지능력 떨어져 위험


격무에 시달리는 사람은 단기 기억 및 인지 능력이 떨어지고 나이가 들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24일 마리아나 비르타넨 핀란드 산업보건연구소 박사팀이 ‘미국 역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 3월호에 게재한 논문을 인용해 일주일에 55시간 이상 근무하는 사람은 단기 기억과 인지 능력이 떨어지면서 나이가 들수록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1997~99년과 2002~04년 두 번에 걸쳐 영국인 성인 남녀 2214명을 대상으로 근무 시간과 두뇌 능력 간의 관계를 조사하고 대상자들의 지능, 단기 기억 능력, 단어 회상 능력, 단어 사용 유창성 등을 테스트했다.


그 결과 일주일에 55시간 이상 일하는 사람은 40시간 이하로 일하는 사람보다 단기 기억력, 인지 능력 테스트에서 훨씬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르타넨 박사는 “이번 조사를 통해 장시간 근무는 심리적 스트레스를 높여 담배가 뇌에 악영향을 미치는 정도의 피해를 주며 결국 치매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정일해 기자 jih@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