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이나 맥주를 하루 한 두잔 마시면 뼈를 튼튼히 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터프츠대학 연구팀이 영양학전문지 ‘임상영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서 포도주나 맥주 등의 음용이 사람의 골밀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지난 19일 보도했다.
연구팀이 29~89세 사이의 남성 1182명과 여성 1289명, 폐경 전 여성 248명의 건강자료를 분석한 결과 남성의 경우 맥주나 다른 술을 하루 한 두잔 마시는 사람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골밀도가 3~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포도주나 다른 술을 매일 두잔 이상 마시는 여성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은 여성에 비해 고관절이나 척추의 골밀도가 5~8% 높았다.
그러나 술을 매일 두잔 이상 마시는 남성은 술을 마시지 않는 남성에 비해 골밀도가 오히려 3~5% 낮았다.
캐서린 터커 박사는 “맥주에는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규소가 들어 있고, 포도주에는 심장을 보호하는 폴리페놀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번 실험결과 폴리페놀이 뼈를 튼튼하게 하는 역할도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