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주변에 과일가게나 야채가게가 많으면 날씬해 진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이언스 데일리는 지난달 19일 앤드류 런들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학 공공보건학 박사팀이 학술지 ‘환경보건전망(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에 게재한 연구내용을 인용해 과일이나 야채를 파는 가게에 가까이 살면 비만도를 낮출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뉴욕에 거주하고 있는 시민 1만3102명을 대상으로 조사대상자들의 집주변 800m 내의 음식점 숫자와 비만과의 관계를 조사했다. 또 연구팀은 야채, 과일을 파는 상점을 ‘건강에 도움을 주는 가게’로 정육점, 패스트푸드점을 ‘건강에 도움을 주지 않는 가게’로 정한 뒤 집 근처에 이런 가게들의 분포가 조사대상자들의 체질량지수(BMI)에 어떤 차이가 나는지도 연구했다.
그 결과 집 근처에 건강에 도움을 주는 가게 숫자가 많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체질량지수가 낮고 과체중인 사람도 적었다. 정일해 기자 jih@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