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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학의 미래>
한국임상교정의사회
오성진 / 한국임상교정의사회 회장

교정학계에 새로운 지평 열어 청담동 프리마호텔의 조그만 방에서 십여명의 교정전문가들이 모여, 교정에 관한 내용에 대하여 열띤 토론을 하던 때가 불과 7∼8년 전인데, 지금은 르네상스호텔의 큰 방을 가득 메우는 매월의 학술집담회를 바라보면서, 한국임상교정의사회가 이토록 성장을 했다는 뿌듯함과 함께 앞으로 우리나라의 교정학계에 끼칠 영향의 무게를 더욱 느끼면서, 본 회의 나아갈 길의 설정에 어깨가 무거워짐을 느낀다. 1992년, 외국 유학에서 돌아 온 수명의 젊은 교정의사들을 중심으로, 앵글소사이어티와 같은 순수한 스터디그룹으로 모인 것이 한국임상교정의사회(KSO)의 출발이었다. 매월 한명씩의 회원들이 자신의 임상-연구내용을 발표하였고, 주제와 내용에 대한 열띤 토의는, 다음달의 모임을 기다리게 하는 마음을 솟구치게 하였다. 지금처럼 얼굴을 기억할 수 없는 회원들이 보이는 일이 없을 만큼, 가족적이었으며, 한사람 한사람의 교정에 대한 열의는 참으로 뜨거웠다. 1998년, 회원들간의 발표와 토론으로만 이루어지던 모임은, 심포지움의 형태로 외부에 공개가 되었고, 한국의 임상교정계의 새로운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모임으로서 자리매김을 시작하였다. 교정치료와 관련된 분야와의 협진을 통한 환자의 문제 해결을 지향하는 interdisciplinary treatment에 관한 주제는 많은 치과의사들의 공감을 얻었으며, 2000년의 skeletal anchorage를 주제로 한 심포지움은 치과교정학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학술대회였다고 스스로 평가하고 있다. 본 회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기 시작하여,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정이 들었던 프리마 호텔의 회의실은 더 이상 KSO를 수용하기에는 비좁게 되었다. 3년 전부터 월례학술집담회는 르네상스호텔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매월 새롭게 입회를 희망하는 회원들이 이사회의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KSO는 교정치료만을 전문으로 하는 치과의사로서, 대한치과교정학회의 인정의 자격취득에 합당한 치과의사라면 누구라도 입회를 할 수 있다. 3년간의 준회원의 기간을 거쳐, 정회원 신청서와 함께 제출된 5증례가 인준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하면, 매년 1회 실시되는 정회원 인준발표회에서 증례발표를 거쳐, 정회원으로서의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현재 22명의 정회원이 있으며, 금년에도 3명의 신규 정회원희망자가 인준위원회의 인준을 기다리고 있다. 새로운 밀레니엄은 모든 분야에서 불확실성을 우리들에게 던져주고 있으며,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그 속에서 치과교정학도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한국임상교정의사회는 이러한 새로운 시대적 요청을 직시하면서, 교정전문가들이 갖추어야 할 자격과 마음의 자세를 정립하고, 성실한 교정전문가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힘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