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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빛깔무지개 사람들] 김한성 목포 김한성치과의원 원장

변화무쌍 ‘셔틀콕’
스트레스 ‘스매싱’

 

 김한성 목포 김한성치과의원 원장

 

배드민턴클럽 창립…관련 책도 펴내
언제든지 부부 함께 할 수 있어 매력
치의동호회 재정비 대회 개최 기대

 

“배드민턴을 통해 10년 정도는 더 젊어진 체력과 적극적인 정신력을 지니게 됐습니다.”
180cm의 훤칠한 키. 50대 중반을 넘어선 나이에 비해 훨씬 젊어보이는 준수한 외모의 김한성 전 전남지부 회장은 만능스포츠맨이다. 중학교 때 핸드볼선수로 활약하기도 했다고한 그는 학창시절에는 테니스, 볼링, 축구를, 개원 후에는 테니스와 스킨스쿠버를 즐겼다. 90년부터 6년동안은 골프(핸디 6)에 열중해 전국치과의사대회에서 메달리스트(75타)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 뒤로 3년간은 스쿼시를 열심히 하다 지난 99년부터 셔틀콕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


“다양한 스포츠를 접하고 싶은 욕망에다 몇몇 의사들과 함께 전남 목포시에 처음으로 야간시간에도 배드민턴을 하는 클럽을 만들고자 뭉친 것이 계기가 됐다”는 김 원장은 요즘 의사들과 교사들이 중심이 된 ‘목포한얼배드민턴클럽’에 부인과 함께 주 3회정도 나가고 있다.
의사만 20여명에 가족까지 합치면 30여명에 달하는 이 클럽의 회장을 역임하기도한 그는 현재 클럽의 고문이면서 레슨코치 부재 시 회원들 레슨도 담당할만큼 상당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 50대 장년층에서 거의 최고수준의 실력이지만 아직까지 40대 경기에 출전할만큼 젊은 체력을 갖고 있다.
“모든 운동에는 3가지 요소(3C)가 있는데 자기자신의 Concentration(정신집중), Confidence(자신감), Control(통제)를 통해 어떻게 즐기는가가 중요하지요. 배드민턴은 파트너와 상대가 있는 운동이어서 3C 외에 유기적인 Coopration(협력)이 더 중요시 됩니다.”


김 원장은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면서 우아하고 무한한 깊이가 있다. 현대 스포츠로서의 보다 높은 차원의 즐거움과 생활건강에 많은 도움을 준다. 실내운동이어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일년 내내 즐길 수 있고 부부가 함께 할 수 있으며, 항상 동료들이 대기하고 있으니 그 또한 매력”이라며 배드민턴에 대한 자랑이 계속 이어졌다.


“시속 0~260Km 사이의 하얀 셔틀이 만들어내는 변화무쌍한 선과 우아한 율동의 조화는 가히 신체예술의 극치”라는 김 원장은 배드민턴이 신체적·정신적 건강유지는 물론 신사적인 인간성 함양과 폭넓은 인간관계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동료들에게 적극 권유했다.


“달리고 받고 때리는 통쾌한 스매쉬와 클리어의 매력은 농구경기에 버금가는 격렬함이 있지요. 그 순간은 내가 마치 국가대표라도 된 것 같고 스트레스 해소에는 만점 더하기 1점입니다.”
배드민턴을 즐기면서 나름대로 이론을 정립하기 위해 지난 2002년 2월에 ‘배드민턴 닥터’라는 책을 쓰기도한 김 원장은 클럽 홈페이지(http://mokpohanul. com.ne.kr)를 만들어 현재 운영도 하고 있다.


“전남 영광의 이상권 회원 등의 노력으로 전국치과의사배드민턴 동호회가 조직돼 지난 2003년 11월 원광대에서 18명이 참가한 가운데 창립대회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그 당시 등록된 회원수는 46명이었는데 지금은 동호인 수가 100명은 넘을 겁니다. 빠른 시일 내로 재정비해 다시 대회가 개최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김 원장은 배드민턴에만 빠져 있는 것은 아니다. 치과의사 조직 뿐만 아니라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과 끼를 발휘해 오고 있다. 요즘에는 가끔씩 인라인스케이트도 즐기고 섹소폰과 오카리나 연주 등 음악활동도 함께 하고 있다. 올 봄 호남권학술대회 전야제 때는 섹소폰과 오카리나를 연주해 많은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