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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D 교육은 치과계 ‘희망의 불씨’ /황규선 치과의사·철학박사

특/별/기/고    황규선 치과의사·철학박사

 

AGD 교육은 치과계 ‘희망의 불씨’

 

학술강연회에 이와 같이 다양한 청강생이 진지하게 경청하는 장면은 흔히 볼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지난 3월 21일 AGD(통합차과전문임상의) 교육장에 운집한 청중을 보면서 좋은 느낌을 갖게 되었으니 말이다.


경향각지에 산재한 치과대학 출신들이 고른 비례로 참석한 것 같고 연령층에 있어서도 30대에서 70대에 이르기까지 골고루 참석하여 진지하게 공부하는 자세가 오히려 경이로운 모습이었다.
그동안 AGD 교육에 대하여 많은 논란이 있었는데 막상 시작하고 보니 상당한 관심이 쏠려 있었음이 자명해진 것이다.


강의 내용이 다양해서 개원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강사님들도 개원가를 주 대상으로 하는 교육임을 십분 예상하고 학원에서의 강의패턴을 주었음이 아주 좋아 보였다.


AGD제도를 만들고 실현하는 주무부서의 인사들이 같이 강의를 듣기도 하고 강의실 분위기나 사소한 준비에까지 세심하게 마음 쓴 것은 또 다른 감회를 자아내게 해 주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보면 일단은 AGD 교육정책은 성공한 것으로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이다.
대개의 학술대회가 특정분야에 대한 획일적인 경우가 많은데 이번 AGD에서는 8시간이나 되는 긴 시간을 다양한 주제로 진행했기 때문에 색다른 매력이 유발되기도 하였다.


다양한 인연, 다양한 출신들을 모처럼 만나는 기회가 되어서 반갑게 인사하고 같이 공부하는 기회가 된 것이 또 다른 소득이기도 하다.
온 종일 같이 강의 듣고 , 차 마시고 , 같이 식사하면서 옛정을 다시 떠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된 것도 큰 소득이라 할만 하다.


번거로운 감이 있긴 했어도 강의실을 드나드는 과정에서 카드를 입력하다보니 참석한 모든 동료를 자주 보는 등 좋은 분위기가 되기도 하였다.
대개의 학술강연회에서는 속된 말로 돈벌이 잘되는 분야에 치중했었는데 이번에는 순수인문학인 윤리과목이 첨가돼 있어서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다사다난한 21세기는 고도의 기술교육과 지식정보만이 우선시돼 순수인간성이 소외되는 추세에서 自我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를 갖게 되는 것은 참 좋은 일이 될 것이다.


기왕이면 가벼운 레크리에이션(Recreation)시간도 있으면 좋으련만!
좀 아쉬운 것은 각자 패용한 ID카드에 최소한의 정보(이름·출신·연로 등)를 표시했더라면 상대방을 얼른 알아보았을텐데.
하여튼 학문의 소통, 우정의 소통, 회원간의 소통이 증폭되는 좋은 기회가 됐음을 자인하는 바이다.
AGD를 기획한 협회와, 성실한 강사진, 진지하게 경청하는 청중이 三合이 되어 이루어 낸 오케스트라는 의료계에 새로운 희망의 불씨가 될 것임을 확신하는 바이다.
AGD를 통해 Aged Dentist(노련한 치과인)의 영광을 기원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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