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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겨울에 맛보는 이색 레저
아이스 다이빙(Ice Diving)

아이스 다이빙이란 영하 9도 이하의 강물이나 호수, 계곡의 얼음을 깨고 들어가 정적인 물밑 신비감을 맛보는 스쿠버 다이빙이다. 다이버들이 겨울철에 아이스 다이빙을 즐기는 이유는 혹한의 자연환경을 극복한다는 도전의식 그리고 얼음을 뚫고 그 속의 세계를 탐험하고 나온다는 성취감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스 다이빙은 다른 일반적인 다이빙에 비해서 시간과 노동이 많이 소요된다. 강이나 호수 등 따로 떨어진 고립된 장소에서 진행되며 혹한의 추위를 무릅쓰고 얼음 속에서 활동하는 것이라서 안전을 위해서는 그만큼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먼저 적당한 장소를 선택하여 사전계획을 신중하게 수립하고 현장에 가서는 얼음의 상태를 평가, 입수 구멍을 설치할 곳을 결정해야 한다. 아이스 다이빙 장소를 선정할 때는 다이빙이 가능할 정도로 충분히 두꺼운 얼음이 어는 곳인지, 적당한 수심과 시야는 제공되는지, 물의 흐름이 없어서 안전하게 다이빙을 실시할 수 있는지 등을 고려해야 한다. 또 다이빙 현장에 가까운 곳까지 다이버와 장비를 운반할 수 있는 차량이 들어갈 수 있는지 여부도 중요하다. 다이빙을 위해 필요한 얼음의 조건은 다이빙 팀의 규모나 장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대략 전체 다이버 팀, 차량, 스노우모빌까지의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서는 얼음의 충분한 두께와 강도가 필요하다. 작은 그룹이 아이스 다이빙을 실시하는 경우라도 얼음의 두께는 최소한 15cm는 되어야 하며 차량이나 스노우모빌 등의 장비를 얼음 위로 몰고 다니려면 얼음의 두께는 30cm 이상은 돼야 한다. 얼음 구멍은 대개 삼각형(사각형보다 변이 하나 적기 때문에 그만큼 구멍을 뚫기 쉬울 뿐 아니라 삼각형 구멍의 모서리 각도는 입수와 출수에도 편리하다) 모양으로 만들며 크기는 다이버 두 명과 안전다이버가 동시에 들어갈 정도가 좋다. 대략 1.5∼1.8m 정도. 장비로는 다이버의 보온을 위한 드라이수트를 비롯해 내의, 악세사리(후드, 장갑, 마스크, 핀, 칼), 웨이트와 부력 시스템, 실린더와 밸브, 호흡기, 라이트, 게이지, 배터리, 안전 하네스와 밧줄, 캐리비너, 텐더장비(보온과 활동을 위한 옷입기, 부츠, 장갑), 비상장비(응급처치, 산소, 담요, 온수, 통신장비), 얼음뚫기 장비, 삽, 피난처, 난방 등이다. 아이스 다이빙은 언뜻 고난도 레저로 비쳐지지만 스쿠버다이빙을 어느 정도 즐길 수 있는 실력이라면 무난하고 초보자도 3시간 이상의 이론교육 및 3회 이상의 강습을 받고 안전수칙을 지키면 가능하다. 아이스 다이빙은 2월말까지 즐길 수 있으며 장소로는 임진강, 한탄강, 홍천강, 백담사 등이 대표적인 장소로 꼽히고 있다. 문의 : 한국잠수협회 02-425-5800·홈페이지 www.kuda.or.kr, 대한수중협회 02-420-4293·홈페이지 www.kua.or.kr <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