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운동·봉사로 다진 ‘몸짱·맘짱’
전북산악회장 맡아 남극 최고봉 등정 ‘쾌거’
산림보호 캠페인 등 건전 등산문화 이끌어
(사)전북희망나눔재단 설립 주도 복지 앞장
전천후 지역사회활동가
최병선 원장
전북치대동창회 회장이면서 (사)한국산악회 전북지부 회장, 라이온스 356-C 부총재로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는 전북 전주시 최병선 원장. 최근에는 (사)전북희망나눔재단 이사장을 맡아 지역사회에서 봉사를 실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외모로만 보면 부드러운 인상에 전주막걸리 같이 구수해 보이지만 그의 종아리를 만져보면 등산과 운동으로 다져진 탱탱한 근육이 느껴질정도로 최 원장은 30대 초반의 몸매도 부럽지 않은 근육남이다. 전라북도 검도대회에서 우승한 경험도 갖고 있을 정도로 최 원장은 검도 실력도 뛰어나 10년 전에 이미 검도 3단을 따기도 했을만큼 운동을 좋아한다.
최 원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 전북지부 산악회는 지난해 12월 9일 한국 산악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전북산악회가 인간한계의 시험대로 불리우는 남극 최고봉인 빈슨메시프(해발 4897m) 등정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지부산악회가 처음으로 6대륙 최고봉 등정에 성공한 쾌거였다.
이 등정을 위해 최 원장은 전북지부 산악회 회장으로 동분서주하며 전라북도 등을 비롯한 지역사회의 협찬과 후원을 이끌어내 등반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올해에는 최 회장도 직접 오세아니아주 최고봉인 칼스텐츠 봉(4900m)을 오를 계획이다. 세계 7대륙 최고봉 정복이라는 목표 달성을 통해 세계 산악인들에게 ‘대한민국 전라북도’를 전파함과 동시에 전북도민의 굳건한 의지를 세계 7대륙의 최고봉에 새기겠다는 각오다.
최 회장은 지난 1987년 전북지부 산악회에 가입해 25년간 활동해 오면서 3년전부터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임기는 오는 2014년까지다.
산악회 등산학교 교장을 겸하고 있는 최 회장은 올해에도 전북등산학교를 운영해 기초암벽등반 및 청소년 여름캠프, 청소년과정과 등산기초 및 전문과정 등 일반인과정을 연중 운영할 계획이다.
2월에는 청소년들에게는 자신감과 도전정신을 일깨우는 2주간 안나푸르나 해외 원정산행, 5월에는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국산악회 전국야영대회에 참가해 전국 산악인들에게 전북의 새만금시대의 개막을 널리 알리는 등 새만금 홍보에도 앞장서고 있다.
여름방학에는 ‘지리산 청소년 백두대간생태탐방’ 프로그램을 마련해 청소년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건전한 등산문화 풍토조성사업을 위해 연중 산불조심 캠페인, 산림보호 및 정화활동, 자연과 환경과의 만남, 백두대간 사랑운동, 등산로 주변 시설물 만족도 조사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정상만을 오르는데 그치지 않고 산을 오르며 자연과 인생, 삶을 돌아보며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시각장애인으로 장애인 사막마라톤대회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송경태 씨와 손을 맞잡고 함께 산에 오르기도 한다. 오세아니아주 칼스텐츠봉도 송 씨와 함께 오를 계획이다.
최 원장은 복지운동과 나눔 실천을 통해 소외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한 이웃을 지원하는 활동을 주요목적으로 하는 비영리 사단법인인 (사)전북희망나눔재단 설립을 주도해 지난해 8월 재단을 설립하고 지난달 20일 발대식을 가져 지역 사회에서 주목을 받았다.
예원예술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을 졸업한 최 원장이 보다 체계적으로 재단을 설립해 지역사회에 봉사를 실천하고 이웃과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주도해 설립한 것.
최 원장은 라이온스 356-C 부총재로 화합과 마음으로 우러나는 참봉사와 함께 사랑을 실천하자는 이념으로 교육봉사, 환경봉사를 비롯해 여러 가지 봉사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전북치대 동창회장이기도한 최 원장은 전북대에서 가장 많은 장학금을 내고 있는 치과대학 동문들을 독려해야하고 최근 부총장이 된 신효근 교수님의 축하연, 4월 총회도 서울에서 열어야 하는 등 신경 쓸 일이 많다.
병원운영과 함께 동창회, 산악회, 봉사재단 등 중책을 맡아 동분서주 하면서 신경 써야 할 일이 한 두개가 아니지만 그의 표정은 늘 즐겁고 행복해 보인다.
“마음을 평화로 채워주고 삶의 의미와 보람을 찾을 나의 소중한 대상인 등산이 있으니까요.”
최 원장은 “산은 나에게 겸손과 진리를 가르쳐 주면서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고 어려울 때는 큰 위로와 새로운 용기를 북돋워 준다”며 “살아가면서 고비마다 만나게 되는 고통을 극복하고 마음을 평화로 채워주는 나의 소중한 대상”이라고 등산에 대한 예찬을 이어갔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