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에너지로 심신 치유
‘기’치료 전도사
김종철 (주)네이쳐프러스 대표
94년 개원 접고 ‘자연의학’ 심취
‘기치료법’ 만화 출간…대중화 노력
매일 수련하면 누구나 기치료 가능
“15분의 기적은 저만이 경험한 것이 아닙니다. 모든 사람들이 조금만 시간을 내서 명상을 한다면 기치료법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제가 경험한 기적을 경험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자연의학에 심취해 치의학도와는 다른 길을 걷고 있는 김종철 (주)네이쳐프러스 대표가 최근 ‘15분의 기적-氣(기)’라는 제목의 만화책을 출판하고 기치료법을 알리고자 애쓰고 있다.
75년에 경희치대를 졸업하고 명동과 압구정동에서 교정을 전문으로 하는 치과를 운영하다 자연의학에 심취해 94년에 치과를 접고 캐나다에서 전문적으로 자연의학을 공부했다. 아로마 테라피 전문업체인 네이쳐프러스를 운영하고, 기를 주제로 한 책을 저술하는 것 등은 모두 자연의학을 매개로 하는 셈이다.
김 대표가 기와 관련된 책을 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98년에 ‘15분의 기적’을 발간했지만 만부가량 팔리는데 그쳐 2006년에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한 ‘15분의 기적-자연치유력’이라는 제목의 책을 발간한 바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보편화되지 못한 점을 아쉽게 생각해 이정문 화백과 함께 공동작업을 해 이번에 만화로 나오게 됐다.
김 대표는 “명상밖에 한 것이 없는데 기를 통해 환자를 치료할 수 있게 되는 우연한 경험을 계속하게 돼 94년에 치과를 접고 캐나다로 가서 기치료를 공부하게 됐다. 동일한 내용과 제목의 책을 15년 동안 세번이나 쓸만큼 가치를 느낀다. 만화책으로 만든 만큼 많은 사람들이 쉽게 받아들여 기치료가 보편화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매스컴에서 기치료 전도사로 저를 내세우는데 내가 추구하는 것은 내가 띄워지기보다는 일반인들에게 기 치료가 보편화되는 게 더 중요하다”며 “명상 수련으로 느낄 수 있는 기감 안에 환부를 위치시키고 15분 정도 있으면 환부가 드라마틱하게 치유된다. 기치료법을 실천하면 기를 느낄 수 없는 사람은 없고 느끼면 효과는 동일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원광사이버대학에서 5년째 ‘명상과 기치료’를 주제로 강의하고 있으며, 온라인상 게시판에는 기를 경험한 학생들의 감동과 신기함이 담긴 찬사로 가득하다.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살펴보면 ▲교수님의 명상 수업을 만나면서 새롭고 신비로운 느낌과 경험을 했다 ▲작은 아이의 멍을 기치료로 했더니 실제로 나아 놀랍다 ▲명상을 시작하면서 몇 달 전보다 마음도 몸도 더 건강해진 느낌이다 ▲마음이 무엇인가로 꽉 차오르는 느낌이다 ▲더욱더 확신을 갖고 스스로 몸을 고치며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기치료의 경험담이 올라와 있다.
김 대표는 “미국 뉴욕대학에서는 이미 74년에 기치료를 학문으로 인정하고 전문적으로 가르치고 있다”며 “국민 누구든지 기치료를 배워 실천한다면 건강보험 청구액도 많이 줄어들 것이다. 매일매일 조금씩 수련을 한다면 누구나 기치료를 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치과의사 출신인 만큼 지금 하는 사업도 치과와 무관하지 않다. 각종 기능성 화장품과 치과 진료실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아로마 오일, 마스크 드랍, 세계 제일을 꿈꾸는 치이(Cheee) 치약(www.cheee.com)등을 생산하고 있는 것. 치이 치약은 미국, 일본 , 동남아 등으로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김 대표는 “앞으로의 꿈은 명상과 에너지 치료법을 모든 사람에게 확실하게 알리고, 무엇이든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에서 제일 좋은 명품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라며 “정열을 쏟을 수 있는 것이 있다는 것이 젊게 사는 비결이다. 치과의사들도 은퇴 후에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미리 대비하고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