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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주의 지구촌 기행>
유럽의 지붕 "알프스"

김동주/ 인천 김동주치과의원 원장 인천광역시치과의사신협 부이사장 www.drkimsworld.com E-mail:drkimdj@yahoo.com drkimdj@korea.com 스위스 전체가 알프스지역에 속하므로 어느 곳을 지나도 경치가 아름답지만 그 중에서도 손꼽히는 기차노선으로는 Glacier Express 노선 외에 Montreux Panoramic Express와 Brunig Panoramic Express를 들 수 있다. 유럽여행에서 빼놓지 않는 곳 중의 하나가 알프스다. 알프스는 유럽의 지붕으로 스위스를 중심으로 오스트리아,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까지 펼쳐져 서유럽의 어느 나라를 여행하더라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그러기에 유럽여행을 하면서 일부러 알프스의 특정 지역을 목적지로 하기 보다는 일반적인 여행의 경우에는 다른 원하는 지방을 여행하면서 경유지로 알프스를 선택하는 방법이 좋을 듯 싶다. 이탈리아의 밀라노에서 프랑스로 여행할 때에는 제네바를 경유하면 샤모니의 몽블랑을 찾아 볼 수 있으며 베른을 경유하면 인터라켄의 융프라우봉을 찾아볼 수 있다. 밀라노에서 독일로 올라가는 경우는 베른을 경유하는 방법도 있지만, 루체른을 경유하면 필라투스, 티틀리스등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오스트리아에서 스위스로 들어오는 경우도 취리히에서 루체른으로 들어가는 코스가 편리하다. 융프라우(4158m)는 알프스봉중에서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등 어느 방향에서든지 쉽게 들어갈 수 있어서 가장 인기가 있는 곳이다. 인터라켄이 등산기지가 되는 융푸라우요흐봉(3454m)에 오르면 베르너오버란트지방의 세 영봉인 융프라우, 묀히(4099m), 아이거(Eiger,3970m)의 절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인터라켄에는 동역과 서역이 있으며 외부에서 오는 기차는 동역이 종착점이 되며 융프라우등산열차도 동역에서 출발한다. 인터라켄오스트를 출발한 등산열차는 도중에 Grindelwald와 Lauterbrunnen으로 갈라지게 되며 그 곳에서 내려 각각 옆에 대기한 기차로 갈아 타면 클라이네샤이덱에서 만나게 된다. 루체른은 스위스의 중심도시로 가장 스위스다운 도시로 알려져 있으며 필라투스봉과 티틀리스봉의 등반기지가 되는 곳이다. 루체른시내를 벗어난 곳에 자리잡은 필라투스봉(2100m)은 그 어원에서 알 수 있듯이 성경에 나오는 본디오 빌라도의 악령이 깃든 산으로 알려져 있는 매우 험준한 산이다. 높이는 2100m로 낮은 편이라 정상에서 만년설은 볼 수는 없지만 등산열차와 케이블카로 오르는 두 코스의 절경은 어느 알프스봉에도 뒤지지 않는다. 루체른에서 기차로 약 1시간 거리인 엥겔베르그에 있는 티틀리스 (3020m) 봉은 융프라우요흐와 마찬가지로 만년설로 뒤덮혀 있으며 여름에는 만년설을 배경으로 수영복을 입고 일광욕하는 관광객들도 볼 수 있다. 프렌치알프스의 대표적인 몽블랑은 프랑스의 샤모니에 있지만 오히려 스위스의 제네바에서 쉽게 찾아 갈 수 있다. 제네바에서는 직접 샤모니로 들어가는 버스도 있지만 제네바에서 밀라노행 기차를 타고 도중 Martigny(마티니)역에 내리면 샤모니행 기차가 연결된다. 해발 1037m의 샤모니에서 거의 수직으로 오르는 케이블카로 에귀두미디(Aiguille du Midi,3842M) 에 오르면 유럽에서 가장 높은 4807m의 몽블랑봉이 손에 잡힐 듯 보인다. 에귀두미디에서는 인접한 이탈리아의 Courmayeur 까지 케이블카로 연결된다. 백두산보다 높은 에귀두미디에 오르면 산소가 희박하여 담배연기가 잘 빨리지 않아서 얼마나 높은 곳인지를 실감하게 한다. 티틀리스나 필라투스는 곤돌라라 불리는 새장 모양의 작은 케이블카가 줄이어 운행되어 대량수송이 가능하지만 몽블랑의 경우 에귀두미디로 오르는 케이블카는 남산의 케이블카처럼 대형케이블카 한쌍으로만 움직이기 때문에 성수기에는 오래 기다려야 된다. 마테호른(Mattehorn,4478M)의 등반거점은 체르맛이다. 케이블카로 클라인마테호른(3820m)으로 오르면 마테호른산과 이탈리아의 몬테로자(4634M)봉도 보인다. 이곳에서는 스키를 타고 이탈리아로 넘어 갈 수도 있다. Zermatt는 브릭을 지나 생모리츠에 이르는 빙하열차 Glacier Express가 출발하는 도시로도 유명하다. Zermatt는 공해문제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하여 전기자동차만 운행되고 있다. 알프스의 경관을 즐기려면 반드시 이러한 알프스의 영봉들을 등반하여야 하는 것만은 아니다. 스위스 전체가 알프스지역에 속하므로 어느 곳을 지나도 경치가 아름답지만 그 중에서도 손꼽히는 기차노선으로는 Glacier Express 노선 외에 Montreux Panoramic Express와 Brunig Panoramic Express를 들 수 있다. 이들은 모두 협궤열차를 이용하므로 명칭은 Express를 사용하지만 시속 40km 정도의 속도로 깊은 산속과 가파른 언덕 및 계곡을 따라 지나므로 오히려 주변의 풍광을 즐기기에는 매우 적합하며 낮시간대에는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