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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 이웃과 음악나누며 희망 꿈꾸죠”

”소외 이웃과 음악나누며 희망 꿈꾸죠”


(사)경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장
권오흥 경북지부 회장


단원들과 동고동락 5년차
시민지지 후원 보람 느껴
경산 홍보대사 역할 충실


“‘음악적 기량 향상과 음악을 통한 지역사회 봉사활동’이라는 창단이념을 실현해오고 있는 (사)경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음악을 통한 다양한 봉사와 많은 연주로 명실공히 경산을 알리는 홍보대사로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창단된 사단법인 경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오케스트라)의 초대 단장에 취임한 이래 현재까지 단장으로서, 또한 든든한 후원자로서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는 권오흥 경북지부 회장(경산시 권치과의원)은 경산시민들의 음악문화 수준을 향상시키는데 일조해 왔을 뿐 아니라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을 음악을 통해 치유하는데도 앞장서 왔다.


권 회장은 “문화적으로 서울, 대구 등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소외지역인 경산시민들에게 많은 연주공연을 통해 문화적 격차를 완화시킬 수 있길 바라는 작은 소망으로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게 됐다”며 “하지만 창단 5년차에 접어든 현재 오케스트라는 단순한 연주를 넘어 경산시 각종 행사에 초청돼 음악회가 열리고 있으며,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음악회도 자주 마련해 음악을 통한 봉사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2관편성의 60여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는 매년 2회의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초청음악회, 청소년음악회, 경로당을 비롯한 재활원, 다문화가족, 범죄피해자 가족 등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 등 연간 평균 12~13회의 공연을 숨가쁘게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도 성년의 날 및 부부의 날인 지난달 21일 ‘온 가족 봄 음악회’를 개최하고 가정의 달을 맞아 온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봄을 주제로 한 가곡과 부부를 위한 노래와 어린이를 위한 동요 잔치 등 다양한 내용으로 펼쳐져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권 회장은 “제가 음악과는 거리감이 있는 분야의 전공이다 보니 음악회의 구성, 진행, 악기 및 음악 용어 등 많은 부분이 낯설어 단장직을 망설이기도 했다”며 “그러나 그동안 단원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5년차로 접어들면서 이제는 많이 자연스러워지고 전공 못지않은 지식과 열정으로 오케스트라를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하고 있다”고 밝혔다.


“처음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시작했을 때는 물질적·정신적으로 많이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지금은 후원회가 조직돼 후원회장님을 비롯해 600여명의 유료회원, 그리고 경산시와 시민의 적극적인 지지와 후원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어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오케스트라 창단 이후 뜻 있는 100여명 정도의 후원회원이 현재는 600명의 회원으로 증가한 것도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실제 지난해 연말 열린 정기연주회에는 1000석 이상을 가득 채우는 등 지역민들의 반응이 회를 거듭할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권 회장은 “앞으로도 음악적 기량을 향상하고 아울러 음악을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하자는 창단이념을 바탕으로 음악을 통한 다양한 봉사와 많은 음악회를 열어 경산시민들의 오랜 벗이자 경산을 알리는 홍보대사로서 역할을 다하는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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