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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의혹 의 끝은? - 덴탈씨어터 12월 13일부터 ‘의혹’ 무대

멈추지 않는 "의혹 의 끝은?
덴탈씨어터 12월 13일부터 ‘의혹’ 무대


“의심은 확신보다 더 많은 용기와 에너지가 요구된다. 왜냐하면 확신이 잠시 멈췄을 때 의혹은 끊임없이 치고 들어오기 때문이다.”


관객들에게 이 같은 명제를 던지며 인간 내면에 잠재한 의혹과 불확신에 대해 탐구했던 존 페트릭 쉔리의 ‘의혹(원작 다우트)’을 덴탈씨어터(회장 송재경)가 무대에 올린다.


덴탈씨어터가 오는 12월 13일부터 16일까지 연동교회 열림홀에서 공연하는 제15회 정기공연 ‘의혹(연출 오종우)’ 무대를 앞두고 지난 21일 서초구치과의사회관에서 시연제를 열었다.


이날 시연제에서는 작품 속 플린 신부 역을 맡은 이석우 원장(이석우치과의원)이 사제 복장까지 완벽히 차려 입고 좌중을 압도하는 맛보기 연기를 펼쳐 박수를 받았다. 


‘의혹’은 가톨릭재단 학교를 배경으로 원장인 엘로이셔스 수녀가 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의심되는 플린 신부에 대해 끊임없이 의혹을 품는 과정을 그리며 편견과 비이성적인 여론몰이, 지위를 이용한 억압 등 인간이기 때문에 집착할 수밖에 없는 내면심리를 보여준다. 


이번 공연에서는 오랜만에 무대에 복귀하는 김정란 원장(김정란치과의원)이 엘로이셔스 원장수녀 역을 맡았으며, 박해란 실장(박치과의원)이 제임스 수녀 역, 허경기 원장(조은치과의원)이 파블로부인 역을 맡았다.


원작자 존 페트릭 쉔리는 영화 ‘문스트럭(1987)’ 등으로 잘 알려진 영화제작자이나 감독, 극작가로도 탁월해 그의 연극 ‘다우트(2005)’는 퓰리처상, 토니상 등을 수상했다.


연출을 맡은 오종우 원장(맨션치과의원)은 “인간 내면에 잠재한 의심과 의혹, 불확신과 확신에 관해 너무 무겁지도 우울하지도 않게 위트 넘치는 장면들로 무대를 구성했다”며 “관람 후 웃음과 함께 사색에 잠기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혹’은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시·7시 2회, 일요일 오후 3시 1회 무대에 오른다.


한편, 이날 시연제에는 정철민 서울지부 회장과 장재완 치협 문화복지이사, 최영림 대한여자치과의사회 회장 등이 참석해 후원금을 전달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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