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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원장의 지상강좌] 어벗먼트 치은부에 대해…(26면)

이준호 원장의 지상강좌
어벗먼트 치은부에 대해…


디자인, 표면처리, 시술편의성, 가격, 역사와 전통, 성공률 등 임상에서 임플란트 재료 및 테크닉을 선택하는 다양한 기준이 있을 것입니다. 거기에 그간 별 관심받지 못했던 connection integrity도 하나의 항목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Connection integrity에 대한 글을 쓰면서 임플란트 임상에 관한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이번 기회에 머리 속에서만 맴돌았던 임플란트 디자인, 테크닉 등을 정리해볼까합니다. 단, 다양한 것을 포괄적으로 생각해 보는 것이 아니라 connection integrity를 중심으로 더 유리한 것이 어떤 것인지 편협(?)한 시각으로 해볼까 합니다.


어벗먼트를 세 부분으로 나누면 위 그림과 같습니다. 오늘은 치은부에 국한하여, 어벗먼트의 형태에 대해 생각해볼까 합니다.


치은부 디자인은 크게 두 종류로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왼쪽 그림처럼 녹색선을 중심으로 세로 단면을 회전한 회전체 : 가로 단면이 원
2. 오른쪽 그림처럼 비회전체 : 가로 단면이 원을 제외한 폐곡선


기존 어벗먼트는 대부분 회전체였죠. 자동선반으로 가공하기가 쉬워서 생산 효율이 높고, 정밀도가 좋습니다.


최근 유행하는 커스텀 어벗먼트의 경우 비회전체입니다. 밀링 가공을 하므로 효율성과 정밀도가 자동선반보다는 못하지만, 치은부를 자연치 형상으로 재현할 수 있는 것을 장점으로 하지요.


바꾸어 말해서, 치은부를 기준으로 “기성 vs 커스텀” 어벗먼트에 관해 생각해보는 것이 이번 글의 목적입니다.


픽스쳐를 근원심 중점에 식립했다면, 이머전스 프로파일을 고려하여 어벗먼트 크기를 잘 선택해야 합니다. 위 그림처럼 대구치라면 직경 8mm 정도가 좋겠습니다.


픽스쳐를 중점에 잘 심었어도, 작은 어벗먼트를 선택하면 이머전스 프로파일이 나빠집니다. 위 경우는 큰 치간공극(녹색 삼각형)을 만들게 되네요. 식사 후 음식물이 잘 낀다는 불평을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상적인 근원심 위치에 픽스쳐를 심지 못하면 어떨까요?


중심에서 1mm 벗어난 위치에 픽스쳐가 심어진 위 그림에서는, 기성 어벗먼트 중 최선의 선택은 직경 6mm입니다. 이 때 근심에 만들어진 공간(녹색 삼각형) 때문에 식편 압입 및 치간 유두부의 심미성 문제가 발생합니다.


편심 식립에의 대응... 커스텀 어벗먼트의 가장 큰 장점이겠지요.

  

하지만 근본적으로 생각해보면, 사후 뒷수습할게 아니라 식립 수술시 잘 해야겠습니다. 가운데에 잘 심어 놓으면 어벗먼트 선택의 폭도 커지고, 교합력 분배, 사후 관리 등 모든 면에서 좋으니까요.


근원심 뿐만 아니라 협설로도 마찬가지겠지요. 가운데에 잘 심기만 하면 커스텀 어벗먼트가 굳이 필요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이제 예로 든 대구치 이외의 다른 치아도 보겠습니다.

  

대구치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타원 형태를 갖고 있습니다.


위는 서양인의 치아인데, 우리 나라 사람에 대한 것은 어떨까요?


저희 병원에서 발거한 치아를 모아두었었는데, 이번에 3차원 스캔을 해봤습니다.


통계처리하기엔 부족한 샘플 수이지만, 책과 같은지 한 번 보겠습니다.


치경부에서 단면을 잡았습니다. (녹색 평면)


단면 형태가 다양하지만, 하악 대구치를 제외하면 협설로 긴 타원형입니다.


대구치는 직경 8mm, 소구치 및 견치는 6mm, (하악)절치는 4mm의 기성 어벗먼트 단면을 올려봤습니다. 위 그림으로 정반대의 두 가지 해석이 나올 것 같습니다.

  

1. 협설로 남는 부위가 많으니 커스텀 어벗먼트 선택
2. 협설로 남는 부위가 많지 않으니 기성 어벗먼트 선택

  

임플란트와 자연치 사이의 차이를 어느 정도까지 허용하느냐에 관한 문제네요.


환자 증례별로도 그렇고, 술자의 선호도에 따라 다른 선택이 나올 것 같습니다.


<28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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