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오동찬 신임회장
“정식학회 인준 위해 최선”
“국가병원과 보건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회원들의 직위향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유영아 회장에 이어 대한공공치의학회 새 회장에 선출된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은 “치과의사인데도 일반직으로 채용이 되지 않고 계약직 이나, 다급, 심지어 6급으로 채용된 경우도 있다. 그만큼 보건소에 근무하는 치과의사의 직위가 열악하다”면서 “국가구강보건사업을 위해 최일선에서 일하고 있는 이들이 더 큰 사명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정식으로 일반직 공무원으로 채용되거나 계약직이더라도 최소 5급 이상으로 채용되는 등 신분이 확실하게 보장돼야 더 열심히 일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렇게 되면 나이 든 치과의사들도 국가기관에 근무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오 회장의 생각이다.
오 회장은 또 “치협의 정식 학회로 인준을 받을 수 있도록 학회지를 발간하는 등 내실을 다져 임기 중에 공인학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치협 공인학회로 인준을 받게 되면 직위도 확실히 보장될 수 있고 가입회원도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회원수가 55명이지만 회원들이 열악한 신분 및 직위에서도 더 큰 책임의식을 갖고 학회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사진을 기획이사진과 추진이사진으로 나눠 더 많은 회원들이 회무에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지난 1995년부터 18년동안 소록도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오 회장은 “비록 월급이 적지만 후배치과의사들이 공공기관에 많이 진출했으면 한다”며 “국민과 더불어 국민구강보건향상을 위해 특수질환 환자, 영유아 및 노인, 저소득층 등을 위해 근무하면 사명감도 생기고 뿌듯한 자부심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또 “치협을 비롯해 개원한 치과의사들이 공공기관에 근무하고 있는 치과의사들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며 “보건소와 연계해 구강보건사업과 치료 개발 등을 함께 공유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