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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김동석 원장 추천 - 새해 정독하기 좋은 책(12면)

신년특집

김동석 원장 추천
새해 정독하기 좋은 책


김동석 원장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저자

  

"절대로 배반하지 않는  친구를 사귀고 싶은가? 그렇다면 책과 사귀어라
-데발로"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많은 사람들이 답하는 명언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친구가 배반을 하는데 책이라고 우릴 배반하지 말라는 법이 있습니까? 그도 그럴 것이 저는 일 년에 몇 번씩 책에 배신감을 느끼며 삽니다. 화려한 광고에 속아서 사게 된, 그리고 베스트셀러라는 이유만으로 집어 들었다가 결국 다시 고전을 읽게 되는 안타깝게 반복되는 책읽기를 하고 있지요. 이럴 때 누가 나한테 딱 맞는 책읽기를 가르쳐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1년에 책을 130권 정도 읽습니다. 지난해도 세어보니 134권을 읽었더군요. 분명 많은 양입니다. 어떻게 그 많은 책을 다 읽냐고 하시지만 사실은 이 많은 책을 다 정독하는 것은 아닙니다. 30권 정도는 정독을 하고 나머지는 속독을 하다가 필요한 부분에서 정독하는, 즉 속독과 정독을 반복해서 읽습니다. 저는 정독(精讀), 속독(速讀), 다독(多讀)이 모두 필요하다고 봅니다. 자신에게 맞는 책을 어떻게 선별해서 정독할 것인지, 혹은 많은 책을 속독해서 그 속에서 필요한 내용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는가에 대한 것은 사실 각자의 몫입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떠나 일단 하루에 10분이라도 책을 읽어야 합니다. 오늘은 여러분에게 정독해도 좋을만한 책들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읽어야 할 고전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 계시니까 현재 쏟아지고 있는 책들 중 제가 읽어보고 추천해드릴만한 책에서 선택했습니다. 책읽기 2013년은 성공하세요.

  

추억의 절반은 맛이다
요리를 즐기고, 만들고, 음미하는 방법과 삶의 일부로서의 음식, 우리를 구성하는 기억으로서의 음식에 관해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우리의 가장 가까운 음식을 통해 가장 멀고도 아련한 기억을 불러오는 이야기를 통해 때로 혀가 진저리치게 신맛도 있어야 하고, 고통스러운 늪 같은 쓴맛은 결국은 인생의 밥을 짓는 데 다 필요한 법이라는 깨달음을 전해줍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제 추억의 대부분이 먹는 것과 연관이 있었음을... 입안에 침이 고이면서 저도 모르게 지난 추억에 잠겨봅니다.

- 푸른숲 2012

 

시 읽기 좋은 날
삶의 결정적인 순간에 우리와 함께했던 50편의 주옥같은 시를 담은 에세이. 이 책은 너를 향한 눈빛, 나를 향한 응시, 세상을 향한 목소리 등 모두 세 개의 주제로 나누어 마음의 위안과 공감, 깨달음을 전해주는 시편들을 수록하였습니다. 어디선가 들어본 익숙한 시와 그 시에 맞는 사진과 에세이. 이렇게 편하게 읽히면서 가슴에 와 닿는 시집은 처음이었습니다. 시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시에 대해 어렵고 난해하다는 선입견을 가진 분들 모두 만족하실 만한 책입니다.

- 쌤앤파커스 2011


피아노와 이빨
보통의 피아니스트와 출발은 같았지만 완전히 다른 길을 걸어온 저자가, 자신만의 스타일로 살아온 인생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연속 1000회 공연을 돌파한 ‘피아노와 이빨’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위로와 희망, 그리고 용기, 사랑, 나눔을 전할 수 있다면 어디든 가리지 않고 피아노를 들고 달려가 관객과 소통하고 마음을 나누는 저자의 삶과 철학을 배우게 됩니다. 자신의 직업으로 무엇을 나눌 수 있는지에 대한 진정한 ‘나눔’의 의미를 돌아볼 수 있는 책입니다. 왜 이런 제목인지 궁금해? 궁금하면 16000원.  

- 멘토르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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