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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구강보건의료 연구 체계화 - 원광치대 통일치의학센터 개소

북한 구강보건의료 연구 체계화
원광치대 통일치의학센터 개소


남북 구강보건의료체계의 차이점을 연구하고 장기적으로는 인도주의적인 치과의료 대북지원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대학부설기관이 마련됐다.


통일치의학센터(센터장 김형룡 원광치대학장) 개소식 및 창립 심포지엄이 지난달 27일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날 개소식 행사에는 정세현 원광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오제세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김춘진 민주통합당 의원, 이수구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총재, 황부기 통일부 남북교류협력국장, 이병태 남북치의학교류협회 공동대표, 홍예표 남북치의학교류협회 상임대표 등 내외빈을 비롯해 150여명의 원광치대 재직교수 및 재학생이 참여했다.


전 통일부 장관 출신인 정세현 총장은 축사에서 “남북은 정치, 경제, 사회 뿐 아니라 보건의료분야에 있어서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탈북자들의 구강건강상태로 미뤄보아 북한 주민들이 구강건강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통일치의학센터가 구강의료분야에서 남북 간 격차를 줄이고 협력방안을 논의하는데 큰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형룡 센터장은 “남북한이 분단 된지 60여년이 된 현시점에서 각 영역의 민간단체들이 중심이 돼 체계적으로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통일을 대비하기에는 북한의 구강보건의료에 대해 알아야 할 것이 너무 많다. 통일치의학센터를 통해 남북 구강보건의료의 차이를 연구하고 통일 이후 구강보건의료의 변화에 대비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센터 설립 취지를 밝혔다.


통일치의학센터는 원광치대 내 구성원들뿐 아니라 남북문제 전문학자, 대북지원 민간단체 등에도 문호를 열어 각계 북한전문가가 참여토록 할 예정인데, 그 신호탄으로 개소식에서 남북치의학교류협회와 협약식을 맺었다.


창립 심포지엄에서는 황부기 국장이 남북교류협력현황과 추진방향을 소개해 현 대북관계의 이해를 도왔으며, 이수구 총재가 KOFIH를 통한 북한 보건의료지원 실태와 구강보건의료 상황을 강의했다. 또 이병태 공동대표가 남북치의학교류협회의 금강산 온정인민병원 치과진료소 지원 경과를 소개하고, 강한록 옥스퍼드대학교 교수가 인도주의적인 의료지원활동에 대해 철학적 접근을 해 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심포지엄에 참가한 한 학생은 “북한의 의료문제와 통일 후 전망을 치대생이라는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유익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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