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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일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장 선임 “연구·사람중심 인프라 구축할 것”

이재일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장 선임


이재일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구강병리학교실)가 제30대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장으로 선임됐다.
대학원 측은 이 대학원장이 공식 임명을 받고 지난달 28일부터 2년 임기를 시작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신임학장은 지난 1994년부터 서울치대에서  교수로 재직했으며, 서울대치과병원 구강병리과 과장, 치의학대학원 부학장 등의 학내 요직과 보건복지부 전자건강기록사업단 부단장, 치과의사국가시험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학·석사통합 등 새 제도 도입
“연구·사람중심 인프라 구축할 것”


이재일대학원장 기자간담회


“세계 치과의료를 선도하는 대학원으로 한 번 더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겠습니다.”


지난달 28일부터 제30대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장 임기를 시작한 이재일 신임 대학원장은 지난 3일 열린 치과계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통해 “중·장기 발전계획을 재평가하고 무엇부터 먼저 해야 할지에 대해 학내의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신임 대학원장은 시설이나 건물 등 물량적·외적 발전 보다는 화합과 소통을 기반으로 한 연구중심, 사람중심의 인프라 구축 및 발전방향에 주목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그는 “교육기관이면서 연구기관인 대학원은 그 동안에도 국제적인 수준의 연구업적을 이뤄왔지만 이제 새롭게 한 발 더 도약해야 한다”고 전제하며 “이 같은 수준 높은 연구 성과를 통해 우리 대학원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연구역량을 확충하기 위해 노력하고, 아울러 우리가 가지고 있는 혁신적 치의학 기술을 공유하는 사회 이전 활동에도 주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학원장은 또 “졸업생들이 실제 사회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기 위한 성과기반 교육을 좀 더 강화하는데도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히는 한편 이와 관련 학·석사통합과정(3+4제) 운영, 학술대학원의 치의과학과, 치의생명과학과 분리 개설 등 새로운 제도 도입으로 인한 대변화를 예고했다.


“ 학·석사통합과정에서는 사회와의 의사소통 등 인격의 양성에 치의학대학원이 직접 관여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보다 나은 소통과 리더십을 가진 교양인을 만들고 이런 학생들이 치과의사로서의 능력을 갖추게 된다면 전문대학원에서 우려했던 부정적 부분을 극복하는 요소가 되고 기존 치전원생과의 시너지 효과도 나타날 것입니다.”


특히 대학원이 단순 연구성과 뿐 아니라 미래를 끌고 갈 수 있는 연구인력을 양산하는데 있어 중요한 사명을 가진다는 것이 이 대학원장의 신념이다.


그는 “배출된 연구 인력은 치과계를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런 제도들이 제대로 자리를 잡으려면 굉장히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우리 대학원에서는 이를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 기공식을 가진 관악캠퍼스 내 첨단교육연구복합연구단지와 관련해서는 “단순히 치의학 캠퍼스를 넘어 앞으로 대학원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관악캠퍼스 내 타 학문 분야와 교감하는 한편 공동연구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이 대학원장은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이 대한민국 치과계를 넘어 세계 치과의료를 이끄는 리더로서의 역할을 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 대학원장은 “치과의료의 경우 이미 다른 선진국 수준에 도달해 있다”며 “다만 미진한 부분은 우리보다 뒤떨어진 국가들을 이끌어주기 위한 배려와 노력”이라고 지적했다.


이제는 단순히 베푸는 봉사를 떠나서 현지의 인력을 교육, 양성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 대학원장의 생각이다. 특히 선발된 개도국 인재가 우리나라의 우수한 치과의료 교육을 받고 돌아가 다시 자국의 치과의료를 발전시킬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돼야 한다는 것이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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