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가드 대중화 홍보 강화 필요”
이정원 치의 석사논문서 주장

마우스가드의 사용여부가 마우스가드에 대해 들어본 경험 여부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마우스가드의 대중화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원 치과의사는 ‘치아외상 및 마우스가드에 대한 청소년들의 인식 조사’를 제목으로 한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치의학석사 학위논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서울체육고등학교 학생 194명을 대상으로 치아 외상 및 마우스가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마우스가드의 사용 여부가 그에 대해 들어본 경험 여부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마우스가드를 실제로 장착해본 경험이 있는 학생은 15.5%로 본인의 치아 외상 경험 여부 및 마우스가드에 대해 들어본 경험의 여부는 마우스가드의 장착 경험 유무와 상관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장차 마우스가드를 사용할 일이 생긴다면 어디서 구입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43.6%가 치과병원이라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마우스가드를 치과병의원에서 맞춤형으로 제작해 착용할 시 효과가 높다는 점에 대해서도 홍보할 필요성이 크다고 판단할 수 있다.

학생들이 생각하는 치아 외상 가능성이 높은 운동으로는 복싱이 44.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는 하키가 20.6%로 높게 나타났다.

전치부 혹은 다른 치아의 파절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24.2%가 그렇다고 대답했으며, 원인으로는 넘어짐과 운동활동이 각각 34.0%로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다. 또 70.7%의 학생들은 치아 외상 시 취해야 할 적절한 응급조치법을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치아 외상 경험 여부와는 무관해 치아 외상 처치 후 치과의사에 의한 응급처치교육이 조금 더 강화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정원 씨는 논문을 통해 “치아 외상 가능성이 높다고 인지하는 복싱, 하키 등에 대해서는 마우스가드의 장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해보는 것이 좋을 것으로 사료된다”며 “치과의사로부터 마우스가드에 대해 들어봤다는 응답이 낮아 치과의사들이 마우스가드의 대중화를 위해 조금 더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설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