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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담고 싶은 치의 오세요"

"사랑 담고 싶은 치의 오세요"


2003년 탄생 … 국내외 진료봉사 활발
치의 6명 활동·후원회원 등 100여명
장학금·김장김치 등 나눔 실천도

 

(사)사랑담는사람들 이사장
전상섭향기로운 치과의원 원장

  

“선배의 권유로 어려운 이웃들을 진료할 기회가 있었는데 온종일 그들을 무료로 진료해주고 난후 느낀 보람과 희열은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이후 뜻있는 10여명의 사람들이 모여 보다 폭넓은 봉사활동을 위해 지난 2003년 1월 ‘사단법인 사랑담는사람들(이하 사담사)’을 탄생시켰다. 


현재 전상섭 원장(경기 성남 향기로운 치과의원)이 사담사의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전 원장을 포함해 백광우 교수, 이기환, 안상조, 김경중, 정영찬 원장 등 6명의 치과의사가 사담사 치과의료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담사에는 치과의사 외에도 한의사 3명, 의사 9명 등이 함께 진료봉사를 해오고 있다.


창립 멤버이기도 한 전 원장에 따르면 현재 사담사는 50여명의 정회원(월 3만원이상)과 50여명의 후원회원(월 1만원이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일부 제약회사 및 기업체의 후원도 받고 있다.


국내 정기 진료봉사의 경우 매달 첫번째 일요일에는 남양주시 마석동부희망센터에서 치과를 비롯해 한방, 내과, 안과, 산부인과 등의 진료를 해오고 있으며, 세번째 일요일은 안산시 외국인주민센터에서 치과, 한방, 내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안과, 산부인과 등의 진료봉사를 하고 있다. 그동안 사담사는 하나원, 평택 새움터(독거노인 쉼터), 참사랑의 집, 나눔공부방, 송탄노인회, 수원아멘나눔의집, 수원형제의집, 수원희망의쉼터(노숙자쉼터)를 포함해 최근에는 안산 외국인근로자, 남양주 마석동부희망센터에서 정기적으로 진료를 하고 있다.


전 원장은 “국내 의료봉사는 한곳에서 2~3년 할 경우 어느 정도 큰 진료는 마무리 되므로 다시 다른 곳으로 옮기며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봉사도 하고 있는 사담사는 지난 1999년부터 현재까지 몽골, 우즈벡, 아프가니스탄, 러시아연해주, 중국연변, 필리핀 등 의료시설이 부족해 진료가 시급히 필요한 나라들에 찾아가 진료를 진행하고 있다. “한번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진료를 할 때인데 진료가 막바지에 이르자 진료소 밖에서 종일 초조하게 기다리던 현지 사람들이 자신들은 치료를 못 받을까봐 창문을 넘어 들어와 꼭 치료해달라는 애처로운 눈빛들을 잊을 수 없다”고 전 원장은 회고했다.


또 연말에는 가난한 학생들에게 장학금 전달과 미인가시설에 김장김치 전달도 해마다 해오고 있는데 올해는 과거 6개 시설과 6명의 학생들에게 나눔행사를 가진바 있다. 나아가 사담사는 앞으로 장학금액과 김치량을 조금씩 늘려나갈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도 국내를 포함해 필리핀에서도 진료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 원장은 특히 “오는 4월 17일부터 21일까지 필리핀(세부)에서 진행하는 의료봉사는 가난한 마을에서 1명씩 소년 소녀들을 선발해 기숙하면서 정규교육과 기술을 가르쳐 건강한 청년으로 사회에 배출하는 자선 기숙학교(마리아 선교회 운영)로 병원시설은 있으나 의료진이 없어 의료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라며 “1학년 신입생들의 경우 가난한 마을에서 온지 얼마되지 않아 구강상태가 매우 열악해 지속적인 진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기회가 되면 개성공단 등 북한에서도 의료봉사를 하고 싶다는 전 원장은 올해 소망으로 “사담사의 일반회원 수를 보다 늘리고, 특히 치과의사, 양·한방 의사, 간호사, 치위생사, 치기공사, 약사 등 의료진 수도 지금보다 많아져서 국내봉사와 해외봉사를 보다 많이 지속적으로 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치과의사 회원들을 포함해 많은 의료진의 참여”도 적극 당부했다. 의료 등 봉사참여 문의 : 02-514-4340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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