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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는 인생, 통기타 선율에 빠지다

노래는 인생

통기타 선율에 빠지다

 

대학시절 축제 사회자·초청가수 유명세
MBC방송 등 출연 … 카페서 라이브 공연도
연말 ‘나눔 콘서트 아름다운 동행’ 무대

 

숨은 노래 고수
이 승 우 강원지부 회장

  

지난해 연말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 콘서트 아름다운 동행’에 낯익은 치과의사 두명이 무대에 섰다.


한명은 스텔라 박이라는 이름으로 치과의사와 팝페라 가수 활동을 넘나들면서 정기음악회와 앨범까지 낸 박소연 원장(강릉 연세플러스치과). 박 원장은 치과계는 물론 대외적으로도 이미 잘 알려진 인물이다.


새롭게 눈길을 끈 또 다른 한명은 강원지부 이승우 회장(이승우 치과의원).


치과계 숨은 노래 고수로 입소문이나 있는 이 회장은 그동안 여러 음악회에 찬조 출연해 오다 이날 콘서트에 정식으로 초청 받아 무대에 섰다.


이 회장의 숨은 노래 실력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몇해전 MBC ‘생방송 강원 365’, 강릉 MBC 라디오 프로 ‘별이 빛나는 밤에’ 공개방송 등에 출연하면서부터다.


하지만 그 이전에도 이 회장의 ‘끼’를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고 한다.


연세치대 재학시절부터 학교 축제에서 사회도 보고 이화여대, 서강대, 경희대 등 타 대학 축제에 초청받아 노래를 하면서 유명세를 탔던 인물이기 때문.


하지만 20여 년 전 강릉으로 내려와 개원을 하면서 노래 부르는 일과는 자연스럽게 멀어졌다.


그러다 지난 2011년 우연찮게 생방송 강원 365에 출연해 92년도에 제6회 MBC신인가요제 대상을 수상한 친구 장지현 씨와 같이 노래한 것이 계기가 돼 다시 마이크를 잡게 됐다.


“방송 출연이후 현재는 장지현 씨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일주일에 한두 번 통기타를 치면서 라이브 공연을 하고 있어요. 그때그때 불러주는 초청무대에도 서고 있고요.”


평소에도 진료시간 짬짬이 시간을 내서 무대에서 부를 노래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벌써 수십 년째 평일에는 치과가 있는 강릉에서, 주말에는 가족들이 있는 분당을 오가며 주말부부로 지내고 있는 이 회장에게 있어 노래는 떼어 놓을 수 없는 ‘일상’과도 같은 존재다.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는 평일. 그는 노래 부를 수 있어 덜 외롭다.


김 회장에게는 몇 년 전부터 또 다른 취미가 생겼다. 연필로 세밀화를 그려서 가까운 지인들에게 선물하는 것이 그것. 주로 사람들의 웃는 얼굴을 그려서 선물을 한다. 아내 생일에도 직접 연필로 그림을 그려 선물을 했다. 독학으로 배웠지만 실력은 수준급이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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