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8 (월)

  • 흐림동두천 23.8℃
  • 흐림강릉 26.2℃
  • 서울 23.9℃
  • 대전 22.7℃
  • 흐림대구 28.8℃
  • 흐림울산 27.9℃
  • 광주 26.6℃
  • 흐림부산 25.5℃
  • 흐림고창 25.7℃
  • 흐림제주 33.9℃
  • 흐림강화 23.1℃
  • 흐림보은 23.2℃
  • 흐림금산 22.5℃
  • 흐림강진군 27.2℃
  • 흐림경주시 28.6℃
  • 흐림거제 25.1℃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스리랑카 구강암 치유 ‘선봉’ - 연세대 구강종양연구소

스리랑카 구강암 치유 ‘선봉’
예방사업·공동연구 앞장 … 아태 구강암 허브 꿈꿔


연세대 구강종양연구소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구강종양연구소(소장 김 진·이하 연구소)가 스리랑카의 열악한 의료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독특한 식문화로 전체 암 중 구강암이 차지하는 비율이 30%에 달하는 스리랑카는 구강암 발생이 세계 1위인 국가이지만 페라데니야(Peradeniya) 치과대학에서만 수술이 가능할 정도로 의료환경이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이에 연구소는 스리랑카의 구강암 예방사업을 협력 지원하기 위해 2010년 8월 MOU를 맺고 공동연구에 앞장섰다.


특히 지난해 한국연구재단과 교과부에서 운영하는 개도국 과학기술지원사업에 선정된 연구소는 지난해 7월부터 스리랑카를 지원하는 ‘스리랑카 치의학 연구 기반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연구소는 스리랑카의 페라데니야 치과대학에  Deep Freezer를 지원, 수술조직 샘플 보관 및 연구용 시약 보관 등을 통해 암 발생율 감소를 위한 기초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또 스리랑카의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Rasika Illeperuma 박사를 연구소로 초빙, 구강암에 대한 공동연구를 수행해 오고 있다.


김 교수는 “연구소의 암 예방 물질 특허와 암 조기진단을 위한 Biomarker 분석결과를 활용해 스리랑카의 구강암 예방 사업을 지원해 오고 있다”며 “스리랑카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구강암 환자를 줄이는 것과 함께 자생적으로 암 예방 및 암 치료를 할 수 있게 도우려 한다”고 밝혔다.


또 김 교수는 “스리랑카의 고유한 천연물질 중 암 억제가 가능한 물질에 대한 탐색기술도 전수하고 공동개발할 계획”이라며 “이 같은 사업을 통해 연구소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구강암 예방을 위한 허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Rasika Illeperuma 박사는 “한국이 우리나라를 지원해 주는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우리나라의 암 예방 물질을 연구해 양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속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유영민 기자 yym0488@kda.or.kr

관련기사 PDF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