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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장 선거제도 개선 ‘핫이슈’

협회장 선거제도 개선 ‘핫이슈’


제도개혁 필요성 공감대 형성 ‘초미관심’
직선제 지지·회원 민의수렴 설문조사도


전국 시도지부총회 스케치


오는 27일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뜨거운 이슈로 떠오를 ‘협회장 선거제도 개선안’과 관련 제도개혁을 바라는 전국 각 지부의 열망이 뜨겁다.


직선제 찬성이라는 뚜렷한 입장을 밝히고 나선 지부들이 있는 가운데 선거제도 개선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되는 분위기다. 


지난달 23일까지 서울, 경기, 부산, 대전, 전남 등 전국 15개 시도지부 및 공직지부가 총회를 끝낸 가운데 각 지부 총회에서는 ‘협회장 선거제도 개선안’이 핵심의안으로 다뤄졌다.


우선 강원지부(회장 이승우)와 울산지부(회장 박태근), 경북지부(회장 권오흥)가 협회장 선거제도 개선방향과 관련 직선제를 선택했다.


강원지부는 77명의 대의원 중 직선제를 선택한 인원이 40명이었으며, 울산지부는 57명의 대의원 중 42명이 직선제에 찬성했다.


경북지부는 집행부 차원에서 직선제를 지지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으며, 오는 27일 치협 정기대의원총회 결과를 바탕으로 자체 선거제도도 직선제로 바꿀지 회원들의 민의를 물을 예정이다.


대전지부(회장 강석만)와 경기지부(회장 전영찬)는 각 지부 소속 구회 및 분회가 상정한 ‘협회장 직선제안’을 치협 대의원총회 상정안으로 올리기로 결정했다.


전남지부(회장 이해송) 또한 치협안으로 대의원총회에 상정될 예정인 ‘직선제’와 ‘선거인단제’ 두 가지 안 중 한쪽을 선택하진 않았지만, 선거제도 개선 필요성을 공감하는 지부 대의원들의 결의를 이끌어 냈다.


아울러 다른 지부들 역시 협회장 선거제도 개선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정기대의원 총회 전까지 해당지역 회원들의 민의를 수렴하는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충남지부(회장 김영만)는 이달 초 설문조사를 실시해 지부회원들의 의견을 모은다는 입장이며, 경남지부(회장 황상윤)도 창원분회에서 제안한 협회장 선출방법과 치과의사전문의제도에 대한 지부 전회원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부산지부(회장 고천석)도 빠른 기한 내 지부 홈페이지를 통해 전 회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서울지부(회장 정철민)는 총회에서 강동구회가 협회장 선거제도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촉구할 예정이었으나 치협이 앞서 전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동일한 조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을 밝힘에 따라 상정안을 철회했다.


충북지부(회장 김기훈)는 치협이 실시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 회원에 대한 찬반의견을 묻고 최종입장을 정리하겠단 계획이다.


한편, 이번 각 지부별 총회에서는 지부자체의 선거제도를 개선하려는 움직임도 눈에 띄었는데, 대전지부가 직선제로 전환해 내년부터 지부회장을 회원들의 손으로 직접 뽑게 됐다.


서울지부도 직선제 전환 안이 상정됐으나 우선 협회장 선거제도 개선방향을 보고 추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으며, 경기지부는 ‘선거인단제’로의 전환을 꾀했으나 끝내 부결됐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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