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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급진성 치주염’ 확산

젊은층 ‘급진성 치주염’ 확산


치주학회·동국제약 ‘잇몸의 날’ 맞아
대국민 잇몸건강 중요성 대대적 홍보


3월 24일 ‘제5회 잇몸의 날’을 맞아 대한치주과학회(회장 류인철·이하 치주학회)와 동국제약(대표이사 이영욱)이 젊은 층에서 확산되고 있는 급진성 치주염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나섰다.


치주학회는 잇몸의 날에 앞서 지난달 21일 프레스센터에서 기념행사 및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계승범 치주학회 학술이사(삼성의료원 치주과)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개 상급의료기관의 5년간 치주과 내원환자 분포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2012년 20대 환자의 비율이 2008년에 비해 17% 가량 증가했고, 30대 환자 비율도 7%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치주학회가 2008~2011년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한 구강검진자료를 분석한 결과 총 150만명의 20, 30대 구강검진 수검자 중 50%가 치석제거가 필요하며, 10%는 치주치료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미국의 치주염 환자 비율인 3.84%와 비교해 2.5배 높은 수치다.


계승범 이사는 “젊은 층에서 급진성 치주염이 증가하는 이유는 스트레스 등의 환경적 요인으로 분석된다. 경미한 증상이라도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구 영 치주학회 총무이사(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치주과)는 ‘치주병도 유전된다’는 내용을 발표해 이목을 끌었는데, 그는 “유전적 차이로 인한 염증매개물질 분비량 차이로 치주염이 발생하는데 이는 가족력과 관계되며, 만성치주염보다는 어린 시절 급진성 치주염이 유전적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고 설명했다.


치주학회는 이러한 조사결과와 학회 자체적으로 개발한 PQ(Perio-Quotient) 지수 등의 대국민 홍보를 통해 치주건강에 대한 대국민 관심을 불러일으킨다는 계획이다.


PQ지수는 12가지 문항의 기본적인 체크리스트를 통해 스스로의 잇몸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치주학회 홈페이지(www.kperio.org)를 통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잇몸의 날 홍보대사로 이날 행사에 참석한 연기자 최불암 씨는 “국민모두가 잇몸건강의 중요성을 빨리 깨달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잇몸의 날 홍보대사를 열심히 하고 있다”며 “치주건강이 전신질환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국민모두가 인식해 잇몸건강 지키기에 더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인철 치주학회 회장은 “잇몸의 날 행사는 ‘치과의사로서 국민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고민하는 장”이라며 “치주학회는 잇몸 건강이 우리 몸 전체의 건강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알리며 학술활동뿐 아니라 재능기부 등 나눔의 정신을 함께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재현·최상묵·김종관 치주학회 고문과 박준봉 명예회장 이영욱 동국제약 대표이사, 홍순호 치협 부회장, 김원숙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회장 등의 귀빈들이 참석했으며, 잇몸관리 동영상 제작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영경 교수(서울성모병원 치주과)와 김혜선 KBS 기상캐스터 등이 감사패를 받았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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