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치주학에서
인문학 특강까지
|2013년 대한치주과학회 춘계학술대회
치주·임플란트 표면처리 연구 관심집중
최상묵 명예교수 인문학 강의 ‘눈길’
치주질환과 임플란트 표면처리에 대한 최신이론 전반을 살핀 것은 물론, 인문학을 바탕으로 한 의학의 새로운 발전방향까지 고민해 볼 수 있었던 자리였다.
2013년 대한치주과학회(회장 이영규·이하 치주학회) 춘계학술대회(대회장 장문택)가 지난달 24일과 25일 양일간 전북대학교 진수당 가인홀에서 개최됐다.
‘Update on current concepts in periodontology and implant dentistry’를 대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는 250여명의 전국 치주과 전공의들을 중심으로 총 4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주 및 임플란트 표면처리와 관련해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연자들의 강의에 집중했다.
첫날 학술대회에서는 최상묵 서울치대 명예교수가 인문학 특강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최 교수는 “눈이 오면 얼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봄이 온다고 생각하는 것, 이것이 인문학적인 생각”이라며 “의술의 최종단계는 테크놀로지가 아니라 의사가 환자의 고민과 고통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치료하는 하나의 예술의 경지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철학과 인성을 갖춘 윤리적인 의료인이 되라”고 강의했다.
이어 제리 린 타이페이 의과대학 교수는 심미적인 임플란트 치료에 있어 생물학적 고려사항을 짚어주고, 다양한 플랫폼 디자인에 따른 전치부 임플란트의 심미적인 수복법을 풍부한 임상증례를 통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둘째 날에는 배태성 교수(전북대 치전원)가 Nanotubular TiO2 layer를 활용해 임플란트 표면의 생체친화성을 향상시키는 최신의 연구단계를 소개했다. 배 교수는 Nanotubular titania의 산화층이 염증을 줄이고 골아세포의 활성을 촉진시키며 골과의 융합을 빠르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진우 교수(경북대 치전원)는 다양한 임플란트 표면처리가 어떠한 표면변화를 일으키고 골융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강의했다.
또 이석우 전남대 치전원 교수가 박테리아설 및 국소염증반응설 등 치주감염과 연관된 생물학정 메카니즘을 강의하며 구강위생이 환자들의 전신건강 증진에 어떠한 도움이 되는지 조언했으며, 배광학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가 치주병과 동맥경화의 연관성 등 치주질환과 각종 성인병과의 연관성을 강의했다.
이 밖에도 학술대회에서는 전공의들의 증례발표회를 비롯해 각 수련기관 전공의들 간 친목을 다질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