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 사회적 불평등과 연관있다”
|충치연, 한-핀란드 국제심포지엄 ‘대성황’
충치가 사회적 불평등과 연관돼 있다는 학문적 연구결과가 국내 최초로 발표된 자리였다.
충치예방연구회(회장 송학선)가 지난 26일 서울대치과병원 대강당에서 제5회 한국-핀란드 충치예방 국제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사진>.
‘충치예방 뫼비우스 띠-모자감염 차단부터 사회적 불평등 해소까지’를 주제로 한 이번 심포지엄에는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치과위생사들이 참여했으며 충치예방에 대한 전문가들의 다양한 견해와 분석이 나왔다.
‘충치의 모자감염’을 주제로 한 1부 행사에서는 설탕 대체 감미료와 구강 미생물 타액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에바 소더링 교수(핀란드 투르크대학)가 ‘뮤탄스균종의 전이’, 송근배 교수(경북대치전원)가 ’뮤탄스 균의 모자 감염과 예방‘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에바 소더링 교수는 “하루 3번, 5g 이상의 자일리톨을 5분 이상 섭취하면 모자감염을 줄일 수 있다”며 “유치가 맹충되기 전에 섭취하기 시작해 가급적 2세가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강질환과 사회적 불평등 관계’를 주제로 한 2부 행사에서는 ▲강신익 회장(대한의사학회 및 한국의철학회)이 ‘풍요와 불평등을 앓는 사람들’ ▲정세환 교수(강릉원주치대)가 사회적 불평등과 구강건강‘ ▲황윤숙 교수(한양여대 치위생과)가 ’충치예방 교육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함께 나아갈 길‘에 대해 발표했다.
정세환 교수는 “구강건강 불평등 해소를 위한 구강건강 정책이 필요하다”며 “식품 및 영양 정책, 금연 정책, 적정불소이용 확대 정책, 구강위생 촉진 정책 등 다양한 정책이 실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학선 회장은 “충치의 사회적 불평등과 관련된 학문적 자료가 전무한 상태였지만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제시된 내용을 바탕으로 해결책을 모색해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유영민 기자 yym0488@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