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수술 보조로봇 개발
조선대 연구팀 특허…사전 계획된 위치·각도·깊이로 식립
조선대학교 치과용 정밀장비 및 부품지역혁신센터(센터장 김수관·이하 센터) 정상화 교수팀(조선대 공대)이 치과 임플란트 수술 보조 로봇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ARDIS(Assistant Robot for Dental Implant Surgery)’로 명명된 이 로봇은 3차원 영상을 통해 치과의사가 사전 시술 계획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주며, 원격중심운동(RCM·Remote Center of Motion) 기구부를 통해 흔들림없이 사전 계획된 위치와 각도, 깊이로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있도록 악골을 천공할 수 있다고 센터측은 밝혔다.
현재 임플란트 시술 보조 시스템(10-1050482호)에 대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으며, RCM 기구부 개발이 완료돼 드릴링 등 성능실험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은 큰 범위를 움직이기보다는 한 점에 대한 각도 조절이 중요하기 때문에 RCM 기구부를 개발, 구조를 단순화하고 제어를 용이하게 고안했다는 설명이다.
정상화 교수는 “이 로봇을 이용해 치과 임플란트 수술을 할 경우 손 떨림과 반복적 드릴링에 의한 임플란트 식립 공간(hole) 오차를 최소화 할 수 있다”며 “나아가 향후 핸드피스 일체화, 영상처리 기술 통합 등 ‘ARDIS’의 사업화를 통해 치과의료 로봇 분야 신규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수관 센터장도 “치과용 임플란트 시장은 세계적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인구고령화와 기술발달로 향후 6년 내에 두 배가 넘는 고성장을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면서 “임플란트 제조 기술의 발전과 수술 정확성 향상을 통해 골 유착기간을 단축해 치료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이번 수술보조 로봇 개발에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