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뼈괴사증 조기 진단한다
비스포스포네이트 위험군 예측 기준 작성
김선종 교수팀 연구 성과 세계 저널 게재
골다공증 치료제가 턱뼈를 괴사시키는 증상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
김선종 교수(이대목동병원) 연구팀은 상호관계가 불명확했던 ‘비스포스포네이트 관련 턱뼈괴사증(BRONJ)’에 대해 바이오마커를 이용해 발병 위험도를 미리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대목동병원에 내원한 BRONJ 환자 37명을 대상으로 골대사인자를 비교, 그동안 이 질환의 주요 표식인자로 알려진 CTX보다 종합적인 골대사인자의 분석을 통해 발병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었다.
그동안 비스포스포네이트를 처방받은 노령의 골다공증, 암 환자들 중 치아발치, 임플란트 치료로 인한 골 노출이 있었던 환자들의 턱뼈가 괴사되는 증상이 자주 있었지만 국내 연구진의 기술 점유율은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번 연구의 성과는 세계적 의학저널 ‘BONE’ 9월 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김 교수는 “노령 환자의 삶의 질은 식사에서 온다. 턱뼈괴사로 식사가 불가능한 고통을 받는 환자를 위한 가이드라인의 첫 발을 내딛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멀티센터 연구를 통해 한국 치의학 연구가 난치질환 분야에서 세계를 주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선종 교수가 지난 7월 중국 상하이 교통대학 제9인민병원을 방문해 BRONJ 관련 특강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