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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기자의 환경을 생각하는 치과 만들기 - 병원 실내 색상고르기

전 기자의 환경을 생각하는 치과 만들기

 

병원 실내 색상고르기


‘힐링’이 대세인 시대. 치과를 찾는 환자는 물론, 의료진까지 힐링 받을 수 있는 병원 환경 개선 팁을 이 코너를 통해 제공합니다. 실내 공기정화 방법에서부터 대기공간 꾸미기, 각종 생활아이템 활용법에 이르기까지 병원 환경관리에 필요한 이것저것을 찾아 소개합니다.


 

치유와 부활의 상징
에메랄드 그린으로 바꿔볼까?


흰색은 안정감 주지만 청소·변색 등 관리 힘들어
대기공간은 아이보리 바닥은 갈색·팥죽색 좋아
꽃무늬 등 화려한 프린터·원색은 불안감 조성

  

흰색 위주의 천편일률적인 병원실내 색상. 흰색이나 아이보리색 베이지색 등 계열은 환자에게 안정감을 줘 병원실내 색상으로 적합하지만 청소 및 관리소홀, 채도가 지나치게 높은 페인트 선택 시 환자의 우울감과 불안감을 증폭시킬 수 있다.


약간의 색상변화만으로도 환자는 물론 의료진의 마음까지 환기 시킬 수 있는 병원실내 색상에 대해 살펴보자.

  

소아치과 파스텔톤으로 포인트

  

흰색은 환자에게 안정감을 주는 것은 물론 집중력을 높이는 색이기 때문에 병원 실내 페인트나 벽지 색으로 많이 이용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변색의 우려가 커 정기적인 관리와 리페인팅이 중요하다.


환자 대기공간은 아이보리나 갈색 등 보다 안정감을 주는 색상을 선택해 휴식의 기능을 강조하는 것이 좋다.


최근 일부 심미술식을 강조하는 치과에서는 꽃무늬 등 화려한 프린터가 들어간 벽지 등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환자의 정신을 산만하게 하고 흥분감을 줘 바람직하지 않다.


소아치과의 경우는 아이들의 지루함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하늘색이나 연두색, 연보라색 등으로 포인트를 줘도 좋다. 단, 이 경우 파랑색이나 보라색 등 원색은 피하도록 한다. 간단한 스트라이프를 이용한 벽면 인테리어도 괜찮다.


원장 개인이 사용하는 공간은 집중력을 높이는 하늘색이나 파랑색 계열의 색깔을 권장한다. 이 같은 색상은 머리를 차갑게 시켜주면서 다소 흥분된 마음을 진정시켜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 스탭 휴게실 따뜻한 컬러로 스트레스 완화

  

스탭들이 주로 사용하는 휴식공간은 주황색이나 분홍색 등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주는 효과가 있는 색을 권장하며, 가벼운 음식 섭취 등을 고려해 식욕이 떨어지는 푸른 계열의 인테리어를 피하는 것이 좋다.


병원 바닥은 대리석이나 타일에 상관없이 갈색이나 팥죽색 등 관리가 쉽고 안정감을 주는 색상을 권한다. 이들 색깔은 동양의학적으로 기운을 보충해 주는 색으로도 알려져 있어 기본 바닥색으로 적당하다. 흰색 등은 바닥의 경우 관리의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미국의 한 컬러연구소가 선정한 올해의 색은 에메랄드 그린. 이는 치유와 부활을 상징하는 균형잡힌 색상으로 일반적으로 수술복이나 수술실의 색이 왜 녹색계열이 많은지를 뒷받침 해 준다.


한 실내 인테리어 전문가는 “사람들은 특정 색을 보고 즉각적인 생리반응을 나타낸다. 붉은색이 칠해진 방에 들어간 어린이들은 맥박이 20회 이상 빨라진다는 임상실험 보고도 있다”며 “색칠을 통한 심리치료도 일반화하고 있는 추세에서 병원 실내 색상으로는 푸른 계열의 파스텔톤 색상을 추천하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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