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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자본에 멍든 美 치과계

투기자본에 멍든 美 치과계


미국의 의료부조리를 파 헤쳐 보건의료 정의가 왜 중요한지를 일깨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저널리스트 데이비드 히스 씨가 내한 예정이다.


데이비드 히스 씨는 얼마 전 조세 도피처 보도로 유명해진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의 미국 지부인 공공청렴센터(the Center for Public Integrity) 소속 저널리스트다.


그는 투기자본에 종속돼 있는 미국 치과네트워크의 부조리는 물론 시애틀병원 암센터를 둘러싼 암투 등 여러 특종 탐사보도를 통해, 조지폴크 의학분야 보도상 등 각종 상을 수상한 명망있는 기자로 통하고 있다.


그는 오는 15일 치협 정책연구소가 주최하는 초청특강과 16일 김용익, 김현미 의원실, 치협, 보건의료단체 연합이 공동주최하는 국회정책토론회에서 투기자본에 멍든 미국 치과계의 실상을 폭로할 예정이다.


미국 치과계의 부조리는 데이비드 히스 씨의 강연을 통해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이미 그가  작성한 과거 여러 기사를 종합해 보면 미국 치과네트워크의 문제점이 국내 기업형 네트워크 사무장병원 폐해와 거의 유사한 상황이어서 충격적이다.


미국에는 적어도 투기자본이 소유하고 있는 Alpen Dental 등 25개 치과네트워크가 있고 이들 네트워크는 미국 전체 치과의사의 8% 수준인 1만2000여명의 치과의사를 고용하고 있다. 


돈벌이에 급급한 이들 네트워크 치과들은 치과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가난한 주민상대로 할인 광고 후 과잉진료 등으로 부를 축적하고 있는데, 2007년부터 3년간 수익률이 무려 63%다 


이는 미국치과 3년 평균수익률 4.9%의 12.8배나 높은 수치로 수많은 의료부조리가 국민들에게 행해지고 있다는 것이 데이비드 히스 씨의 지적이다.


얼마 후면 언론매체 등을 통해 일부 미국네트워크치과의 부 도덕성이 공개될 것이다.


그동안 기업형 네트워크 사무장 병원문제 해결에 미온적이었던 정부는 이번 데이비드 히스 씨의 강연내용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국민들을 보다 잘살게 하기위해 추진한다는 영리병원 도입을 포함한 의료산업화 정책이 자칫 국민들에게 독이 돼 돌아올 수도 있다는 사실을 미국 사례를 통해 정확히 인식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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