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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TC 106 총회, 치과산업 도약 계기 되길

사설


ISO/TC 106 총회
치과산업 도약 계기 되길


ISO/TC 106 인천총회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5일까지 총 7일간 열렸다. 흔히 ISO/TC 106 총회라 불리는 이 행사는 국제표준화기구 치과용 의료기기분야 기술위원회 총회로 치과재료, 치과용 의료기기, 구강관리용품 등 관련 분야의 국제표준을 논의하는 자리다.


미국, 독일, 일본 등 23개국으로부터 전문가 329명이 참석한 것으로 집계돼 역대 총회 중 가장 많은 국가가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총회를 유치해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무리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총회를 개최한 20번째 국가, 아시아에서는 9번째라는 역사적 이정표를 세웠다는 의미가 있다.


치밀한 사전 준비와 원활한 회의 진행, 최적화된 시설, 한국문화 체험 등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됨으로써 호평을 얻어냈으며 이로 인해 한국의 입지가 격상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 국내 연구진이 제안한 기술들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커졌을 뿐만 아니라 국내 교수가 한국인 최초로 컨비너에 임명되는 성과도 거뒀다. 컨비너는 회의 진행 과정에서 투표 여부 등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어 한국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


이에 반해 국내 치과 업계의 참여가 해외에 비해 낮은 것은 아쉬움으로 꼽힌다. 해외 대표단의 경우 자국의 업계 관계자로 구성된데 반해 우리나라 대표단은 그동안 치과대학 교수 중심으로 꾸려졌다. 그러나 이번 총회를 계기로 관련 전문가들의 국제표준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제조업체들이 세계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국제표준을 알고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번 총회가 단발성 관심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한 발짝 더 나아가 한국치과산업이 국제표준을 선점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치과계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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