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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배 타실래요?" 요트문화 생활속으로 순풍~

인천요트클럽, 첫 대회 출전 동메달 '짜릿'

 

 

귀족문화 편견 골프보다 저렴

온가족 함께 할 수 있어 매력

“한 배 타실래요? 그리고 저희와 함께 요트의 치명적 매력 속으로 빠져 보실래요?” 인천요트클럽(이하 IYC·회장 송원빈)이 요트문화의 저변확대를 위해 나섰다.


송원빈·김영조·김길제·최홍식·김인숙 원장 등 5명으로 이뤄진 IYC 레이싱팀이 가족중심의 요트문화를 지향하면서 요트의 세계로 안내했다.


특히 IYC는 지난달 19일 열린 랜드로버컵 요트대회에서 프로 선수들과 당당히 맞서 동메달 획득이라는 쾌거를 거뒀고 KBS 9시 뉴스에도 보도됐다. 더군다나 이번 출전이 처음이었다는데 더욱 의미가 깊다. 김영조 원장이 스키퍼로 선장역할을 했으며, 다른 원장들은 윈치맨(돛 조정)과 바우맨(항로 견시)으로 나뉘어 순발력과 협동심을 발휘했다.


김영조 원장은 “바람을 잘 탔고 순발력이 좋았던 것이 승리의 원인이 된 것 같다. 스포츠 중에서 아마추어가 선수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경기가 요트가 아닐까”라며 “(5일 현재) 오는 9일 통영에서 열릴 이순신컵 국제요트대회에서 우승이 우연이 아니었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주말마다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요트가 귀족문화라는 것에 입을 모아 아니라고 대답했다. 오히려 골프보다 저렴하다는 주장이다. 게다가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치과계 문화로 자리잡기를 바라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요트를 타는 치과의사들이 함께 모여 조직화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김인숙 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요트를 귀족문화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골프하는 것보다 비용이 저렴하다. 계류비로 유지되고 라운딩 비용이 없다”며 “가족들을 중심으로 요트타는 것을 즐기고 있다. 친구모임이나 가족모임을 배 위에서도 할 수 있다. 오히려 배 위에서 대화가 잘 된다. 요트가 치과의 문화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원빈 회장과 김영조 원장이 요트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많은 치과의사들이 적극적으로 함께 한다면 치과의사들이 요트문화를 이끌어 레포츠 분야에도 공헌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협회에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간혹 신협과 연계해 요트체험행사도 하고 있다. IYC를 조직화해 2014년에는 요트학교도 열고 싶다는 소망이 있다.


요트의 가장 큰 매력은 자연과 함께 하는 자연친화적인 레포츠라 마치 인생과 같다는 것이다. 바람을 활용해 역풍을 이용하면 잘 나갈 수 있고 순풍은 바람을 바꾸기 어렵다. 바람이 안 불 때에는 바람이 불기를 기다려야 한다. 자연과 인간이 만났을 때 결국 인간은 자연에 순응할 수밖에 없고 자신에게 닥친 역경은 극복해야 한다.


송원빈 회장은 “선진문화를 먼저 경험했고 이를 치과의사들에게 많이 보급시키고 싶다. 멀리는 치과계가 주최하는 요트대회도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레저 활동에 관심이 있다면 요트에도 관심을 한번 가져볼 것”을 권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