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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하모니’ 호국영령 추모하다

글로리아합창단, 천안함 46용사 추모 공연



“나라를 지키다 희생당한 천안함 46용사여 편안히 쉬소서.” 

사회자 김연숙 씨의 멘트가 끝나자 객석의 어떤 이는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고, 어떤 이는 가슴을 쳤다. 엄숙한 분위기에서 지휘자 양영태 박사(여의도 예치과의원 원장)가 나와 인사를 했다. 

“국가의 정체성을 지키는 데 일조하고자 출범한 우리 글로리아 합창단은 오늘 천안함 용사들에 대한 추모의 정을 담아 노래를 할 것입니다. 우리의 노래가 천안함 용사들의 영령에 가 닿아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난 7일 여의도 KBS홀에서 글로리아 합창단(단장 양영태·이하 합창단)은 ‘천안함 46용사 4주기 추모음악회’를 열고 천안함 유족 및 관계자들을 위로했다. 20~30대의 젊은이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합창단은 양영태 박사의 지휘에 맞춰 ‘The Seven Last Word of Christ’ 중 ‘아버지께 내 영혼을 바치나이다’의 합창을 시작했다. 

이어 장일남 곡 ‘비목’, 이안삼 곡 ‘내 마음 그 깊은 곳에’를 부르고 소프라노 이정민의 ‘Benedictus(장엄미사 중에서)’, 김기영 편곡 ‘가을의 서정’, 헨델의 ‘Thanks be to Thee(Arioso중에서)’등 위로와 추모의 선율을 이어갔다. 

#“데일리덴탈, 여론의 합창단 되길”

한편 합창을 앞둔 지난 4일 양영태 박사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2003년부터 뜻이 맞는 애국시민들과 나라사랑 음악회를 시작했다”며 “음악은 직접적으로 사회를 바꿀 순 없지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고, 위로의 힘이 있다. 이게 음악회를 여는 이유”라고 밝혔다. 

대통령 주치의, 언론인, 음악가 등 다방면의 이력을 갖고 있는 양 박사는 “합창단과 언론은 비슷”하다며 치의신보의 인터넷신문 ‘데일리덴탈’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양 박사는 “늦은 감은 있지만 매우 기대가 크다. 개원질서를 어지럽히는 세력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되 회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종합하는 ‘여론의 합창단’으로서 기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