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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는 아름답다” 치과진료 헌신 다짐

대한장애인치과학회 추계학술집담회 성료

 

 

보건·복지학 전문가 초청 장애 인식 심어줘

‘장애는 아름답다(Disability is Beautiful)’.


대한장애인치과학회(회장 백승호)가 치과의사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변화와 장애인 치과진료에 앞장서는 행보를 이어갔다. 학회는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병원장 김영재)과 함께 지난 9일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6층 강당에서 추계학술집담회를 열었다.


이날 집담회는 치과의사가 아닌 보건·복지학 전문가를 초청해 장애인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고 의료조직의 공익성 측면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됐다는 평가다.


조한진 교수(대구대 사회복지학과)는 ‘예비 장애인’을 언급, “누구나 장애인이 된다고 볼 수 있다. 노인이 돼 주요생활 활동 중 하나 이상, 예를 들어오래 걷는 것 등에서 제한을 받는다면 장애인이라 볼 수 있다”며 “장애는 인간 삶의 다양함의 한 부분이고 아름다운 것일 수 있다. 그래서 장애학에서는 ‘장애는 아름답다’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또 “장애인과 함께 일하는 서비스 제공자는 ‘아름다운 사람’과 함께 일한다는 인식을 가져야 하며, 그럴 때에만 그 서비스 역시 아름다운 것이 될 수 있다”고 말해 장애인에 대한 배려와 인식변화를 촉구했다.


이어 유명순 교수(서울대 보건학과)는 ‘의료조직의 공익성 이해 틀’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의료라는 조직의 특성이 공적 특성이 있으므로 점차 민간과 공공의 구분이 흐려지고 민간도 공공의료를 할 수 있게 변화되고 있다”며 사회에서 의료가 가지고 있는 공익성에 대해 살펴봤다.

 

# 장애인 전문가 양성교육도 열려
학회는 또 추계학술집담회에 앞서 ‘장애인 치과전문가 양성교육 Ⅲ’ 과정을 진행했다. 양성교육은 안전행정부 후원 하에 스마일재단(이사장 홍예표)과 함께 열렸다.


이날 양성교육에는 5명의 연자가 나서 영역별 치과진료법을 강연했다. 조혜림 치과위생사(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가 ‘치과진료실에서 장애인 응대하기’를 주제로, 주선희 치과위생사(서울대 치과병원 장애인구강진료실)가 ‘치과위생사의 장애인 구강보건관리’를 주제로 강의했다.

또 백승호 회장(서울대 치과병원 치과보존과 교수), 명훈 교수(서울대 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가, 김남윤 원장(김남윤 치과의원)이 각각 보존, 구강악안면외과, 치주 분야에 대한 강의를 했다.


양성교육은 세 번에 이어지는 시리즈 교육으로, 2011년에 시작돼 올해 마지막으로 진행됐다. 또 양성교육 후에는 장애인 치과 전문가 양성교육 수료증을 수여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참가비의 일부를 저소득 장애인 치과진료비로 기부하고, 스마일재단의 기부금영주증도 발급돼 공부도 하고 선행도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학회’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