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근 교수(아주대병원 치과)가 지난달 21일부터 4일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제21차 국제구강악안면외과학회(21st International Congress on Orla and Maxillofacial Surgery)에 조직재생분야 초청연자로 초대돼 자가치아뼈에 관한 강연을 했다<사진>.
이 교수의 강연은 둘째날 ‘Autogenous Tooth Bone: Its Theoretical Background and Practice in Clinical Dentistry’라는 제목으로 진행됐다.
이 교수는 자가치아뼈의 개발 아이디어부터 실험실 소견, 동물실험 소견을 자세히 소개하고 2012년까지 사용된 임상 증례들을 모아 확립된 임상연구 결과까지 일목요연하게 발표함으로써 유럽의 치과의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이 교수는 “자가치아뼈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발된 골이식재의 한 종류로서 환자의 사랑니 등 치아를 빼고 나서 이를 처리해 만든 일종의 골이식재”라며 “환자 자신의 치아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면역학적으로 동일해 이식 거부 반응이 없는 장점 뿐 아니라 일반적인 자가골 획득 시 불가피하게 겪게 되는 환자 몸 다른 부위의 상처도 치아의 발거만으로 대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획기적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연 후 자가치아뼈에 대한 유럽 치과의사들의 관심이 증가했을 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관심을 두고 있다. 이 교수는 내년 하와이에서 열리는 미국구강악안면외과학회에도 초청연자로 이미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