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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환자 수면의 질은 어떨까?

기혼자 >미혼자, 메탈 >세라믹, 무직 >유직이 높아

교정치료 초기 환자들의 수면의 질은 기혼 여부, 장착 재료, 직업 여부, 교합조절 등에 따라 차이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김미영 씨는 ‘교정치료 초기 환자들의 수면의 질 관련요인’이라는 제목의 고신대 보건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에서 교정치료 초기 환자들의 수면의 질과 관련된 요인을 파악했다.


김 씨는 부산광역시에 소재한 치과의원에서 교정치료를 받고 있으며 고정성 교정 장치를 부착한 환자로서 교정치료 초기단계에 있는 환자 222명을 대상으로 연구했다.


연구 결과 교정치료를 받고 있는 여성의 수면의 질이 일반 여성보다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연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기혼자와 미혼자는 어떤 특색을 보일까? 기혼인 집단이 미혼인 집단보다 수면의 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씨는 “기혼 여성들이 사회적, 경제적으로 안정돼 있고 가정이라는 정신적 틀이 있으므로 안정감이 크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교정치료 장치에 따라 수면의 질이 달랐다.


세라믹 장치의 환자군이 메탈 장치의 환자군보다 수면의 질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는 “장치의 특성상 세라믹 장치가 치아보다 단단하기 때문에 치아의 맞물림이 깊은 경우 불편감을 느껴서 일 것이다. 또 일반적으로 장치의 크기나 폭경이 세라믹 계열인 경우 좀 더 크기 때문에 이물감을 더 느끼기 때문일 것”라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25~29세의 수면의 질이 안 좋았으며, 직업이 있는 환자도 직업이 없는 환자보다 수면의 질이 안 좋았다. 또 교합조절을 한 집단, 교정 치료 후 악관절 통증이 생긴 군, 교정치료 중 추가시술로 어려움을 겪은 군에서 수면의 질이 낮았다.


아울러 교정치료 1일 후 최고의 불쾌감 수치를 나타냈으며, 3~4일 안에 대부분의 통증은 감소하고, 7일 후까지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는 연구 내용도 인용했다.


연구자는 이번 연구에 대한 제한점도 제시했다. 수면의 질을 조사한 단면연구로서 인과관계를 명확히 알아 볼 수 없으며, 부산일부 지역의 치과의원 내원환자를 대상으로 임의 표본 추출해 전체 모집단을 대표하기 어렵다는 점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