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치과의원 중에 처음으로 소아치과와 소아과의 협진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갖추고 수면진정치료의 효율성을 높이는 치과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치과 의원급에서 소아과 등의 의과적인 협진은 의료법상 허용되지 않으나 이 곳의 경우 소아치과를 전공한 치과의사이면서 소아과 전문의이기도 한 의료진이 있어 가능한 것.
이상헌 원장과 정우진 원장은 올해 6월부터 매주 1~2회 협진을 통해 수면진정치료를 한다. 이 원장은 서울치대를 1997년에 졸업하고 부천에서 리틀플러스 치과의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정 원장이 치과에 방문해 협진이 이뤄진다.
정 원장은 의사와 치과의사 면허를 모두 가진 복수면허자로 서울치대를 1995년에 졸업하고 소아치과를 전공했다. 더 나아가 연세의대에 진학한 후 서울대병원에서 소아과를 전공한 소아과 전문의이기도 하다. 국내 의료계 복수 면허자중 양쪽 전공 과정까지 모두 이수한 경우는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면치료 시 주로 소아과적 협진을 시행하는 대상은 ▲저연령층 어린이 ▲자주 감기에 걸리는 어린이 ▲알레르기 가족력이 있는 어린이 등이다. 특히 이러한 어린이들의 경우 호흡기, 알레르기, 치과질환에 대한 ‘total clinic’ 개념으로의 접근을 병행해 치료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이 원장이 치과적인 치료를 하는 동안 정 원장은 수면진정, 호흡기 관리, 바이탈 체크 등 의과적인 환자 관리에 주목한다. 이렇게 하다보면 소아치과와 소아과의 치료적 융합으로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환자들의 호응도 좋은 편이다. 소아치과와 소아과 의사가 함께 진료를 하니 더욱 마음이 놓인다는 것.
정 원장은 “저연령층 환자, 호흡기 질환 및 알레르기 질환 등이 있는 환자는 치과치료를 하기 전에 진찰 후 필요하면 약 처방을 하는 등 치과 치료의 효율성을 위한 전처치를 시행한다”며 “치료 중에는 소아환자의 호흡을 관리하는 등 집중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과 정 원장은 “내년에는 리틀플러스 치과의원을 리모델링해 같은 장소에서 소아치과와 소아과를 함께 개원해 좀 더 상시적이고 적극적으로 협진할 수 있는 원스톱 진료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