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3 (수)

  • 흐림동두천 23.2℃
  • 흐림강릉 27.9℃
  • 박무서울 24.7℃
  • 구름조금대전 25.5℃
  • 구름많음대구 28.5℃
  • 맑음울산 26.9℃
  • 흐림광주 26.9℃
  • 맑음부산 24.2℃
  • 맑음고창 25.3℃
  • 구름많음제주 27.5℃
  • 흐림강화 22.3℃
  • 구름많음보은 24.7℃
  • 구름조금금산 24.5℃
  • 맑음강진군 26.7℃
  • 맑음경주시 27.1℃
  • 맑음거제 23.8℃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기초치의학 육성 방안은 국립 치의학연구원이 ‘답’

사설

기초 치의학분야 전공자들이 갈수록 줄고 있고 정부지원 마저 시원치 않자, 기초치의학의 약화로 인한 미래 한국 치의학의 체력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2003년 국내 치대 중 처음으로 기초의과학센터(MRC)로 선정 돼 정부의 중점 지원을 받은바 있던 연세치대기초학교실에서 조차 10년간 배출된 박사급 우수 자원은 고작 9명에 불과하다고 한다.
지방 치대의 사정은 더욱 열악해 기초치의학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려는 대상자가 거의 없다는 전언이다. 

   
이 같이 치대출신들이 기초치의학 전공을 외면하는 이유가 먹고살기 힘들다는 인식 때문이라고 하니 현실이 답답도 하고 미래 한국 치의학 발전에 걸림돌이 될까 우려도 된다.


결국 한국 기초치의학의 위기는 비전 부재에서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


치의학자로서 성공을 꿈꿨더라도 연구개발비 확보가 쉽지 않다는 ‘현실의 벽’을 보았다면 선뜻 기초 치의학자로의 길을 가기가 어려운 것이 인지상정 아닌가.  


국회 통계에 따르면 보건의료 16개 분야 가운데 치의학분야에 대한 정부 연구개발 투자비율이 겨우 1.61%에 그치고 있다는 점이 현재 기초치의학의 위기설을 방증하고 있다.


다수의 기초치의학 교수들은 정부 연구개발비 확보만이 기초치의학의 부흥을 이끌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진단이다.


정부 R&D 투자를 치과계가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은 없는 것 일까?


현재로선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이 해답이 될 수 있다.


치의학연구원 설립법안은 지난 2012년 11월 이용섭 민주당 의원을 통해 현재 국회에 발의 돼 있다. 국회통과만 된다면 한국한의학연구원과 같이 매년 1백 억원 대가 넘는 안정적인 연구개발비 확보가 가능해 고사위기에 빠진 기초치의학의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포스트 임플란트나 자연 치아 재생, 새로운 치과재료 및 의료기기 개발 등 치과계에서 꿈꾸고 있는 신기술은 기초 치의학 연구 바탕 속에서 꽃필 수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치협은 그동안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갑오년 새해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의 오랜 열정이 가시화 되는 원년이 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