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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회장 나타난 ‘어버이연합’...김세영협회장, 최남섭부회장 비난몰이

흥분한 시위자 회관 난입…경찰 진압으로 제지


때맞춰(?) 이들이 등장했다. 어버이연합 이야기다.

어버이연합이 지난 6일 치협 회관 앞에서 집단시위를 벌였다. 6일은 치협 신년교례회가 있는 날로 치협 행사가 열리는 틈을 타 어버이연합이 50여명을 이끌고 ‘기습공격’을 한 것이다.


행사장으로 진입하는 관계자들은 눈살을 찌푸리거나 어이없다는 듯 쓴웃음을 지었다.
물리적인 충돌까지도 있을 뻔했다. 모 치과의사가 시위자들에게 한마디 하고 협회 회관으로 들어가자 시위자들이 이를 듣고 흥분해 따라 들어오려 했으나 경찰의 진압으로 제지됐다.


어버이연합은 이날 시위에서 김세영 협회장 뿐만 아니라 최남섭 부회장까지도 싸잡아 비난했다. 최남섭 부회장이 집행부 내에서 협회장 후보로 공식 추대된 지 3일 만에 재빨리 시나리오를 바꾼 것이다.


# 수가논리로 유디 철저 옹호
어버이연합은 지난달 10일 복지부 앞에서 유디치과를 옹호하고 치협과 복지부를 공격하는 시위를 하면서 시위의 출발을 알렸다.
이어 지난달 20일부터 치협 앞에서 1인시위와 집단시위를 반복하다 8일 현재까지 1인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어버이연합은 ▲치협은 반값 임플란트에 대한 탄압 즉각 중단하라 ▲치협 김세영 회장은 보건복지부 고발 즉각 철회하라 ▲‘반값 임플란트’ 탄압 배후조정자 최남섭은 불법 리베이트 정치로비 자금의 사용처를 즉각 공개하라 ▲보건복지부는 김세영 회장의 불법 리베이트 의혹 즉각 수사 의뢰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최남섭 부회장이 집행부 내에서 협회장 선거 단일후보로 추대되자 최 부회장에 대한 공격까지 더해졌다.
어버이연합은 최 부회장을 ‘반값 임플란트 탄압 배후 조정자’, ‘반값 임플란트 척결 위원장’으로 지칭하면서 “최남섭이 29대 협회장 선거에 집행부 단일후보로 출마함에 따라 그간 반값 임플란트를 탄압해온 배후조정자가 누구인지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 “어떤 외력에도 흔들리지 않을 터”
어버이연합은 철저히 유디치과의 입장을 옹호하면서 유디치과를 반값 임플란트를 실현한 서민치과라고 치켜세웠다. 유디치과의 온갖 불법, 탈법 행태에는 눈을 감고 이들로 인한 서민의 피해에도 귀를 가린 것이다. 그리고 오로지 수가로 대중을 선동하는 행태를 보였다.


치협을 교란시키려는 어버이연합의 계산된 시위에도 불구하고 이날 신년교례회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오히려 치과의사들은 더 단합된 모습을 보였다.


김세영 협회장은 “어버이연합이라는 단체를 들어보지도 못했는데 우리와 무슨 관계가 있기에 치협회관에서 시위를 지속하느냐”며“아직도 저들은 반성은 커녕 보수단체까지 끌어들여 마지막 저항을 계속하면서 개정의료법을 무력화 시키려고 끊임없는 시도를 하고 있다. 우리 집행부는 어떤 외력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임기 마지막 날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기업형 사무장병원 척결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