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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강대건 원장 사회의 등불”

국민훈장 모란장 수여 치하


대통령도 노치의 앞에서 존경의 예를 표했다. 

33년 간 한센인 진료봉사에 헌신한 강대건 원장(강대건치과의원)이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국민훈장모란장을 수훈했다. 

지난달 26일 청와대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에 매진하거나 거액의 장학금을 쾌척한 ‘우리 시대의 영웅’에게 국민추천 포상을 수여하는 자리를 갖고 간담회를 열어 강대건 원장 외 37명의 포상자를 치하했다. 

특히 이번에 강 원장이 받은 국민훈장 모란장은 6명의 국민훈장 서훈자 중에서도 가장 높은 2등급 훈장으로, 지난해 9월 강 원장이 수훈한 교황청 훈장에 이어 치과계는 ‘겹경사’를 맞았다는 분위기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남을 돕겠다는 생각이 있어도 실천하기는 어려운 법인데 여러분은 진정한 나눔을 실천하면서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만든 산증인”이라며 “앞으로 정부는 여러분처럼 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자발적인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고 계신 봉사자분들이 등불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강대건 원장은 수훈자를 대표해 “한센인의 웃음을 보며 힘든 것도 잊고 봉사했다”며 “묵묵히 지켜봐 준 가족들에게 감사하다”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 원장 외에 23년 간 아프리카 오지에서 봉사한 백영심 씨, 기초 과학기술 분야의 발전에 써달라며 KAIST에 현금 100억 원을 기부한 오모 씨, 아프간에 콩 재배법을 전한 권순영 박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