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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의료협동조합 광고 철회

정철민 집행부, 서울시와 간담회

서울시가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하 의료협동조합) 광고를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일련의 의료협동조합 사태가 해결 국면을 맞고 있다.


최근 지하철에 서울시 로고가 새겨진 의료협동조합 광고가 게재되고, 모 치과전문지에서 서울시 지원으로 50여개의 의료협동조합이 생긴다는 소문이 퍼진다고 보도하면서 개원의들의 반발이 컸다.


문제가 불거지자 서울지부(회장 정철민)가 적극적인 대책마련에

 나섰고 서울시가 해당 광고를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철민 회장은 지난 3일 치협 신년기자회견에서 “서울시는 의료협동조합 치과에 대해 전혀 지원하지 않고 있다. 예산이 0원”이라고 밝히고 “회원들이 우려하는 사안이 생긴다면 서울지부와 치협이 나서 적극 해결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어 정철민 집행부는 지난 10일 서울시와 간담회를 열고 이번 사태와 관련한 개원가의 정서를 전하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즉각 모든 광고를 철거토록 조치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서울시 시민소통과 관계자는 광고와 관련 “(16일 현재) 서로 오해가 있는 것 같다. 이번 주 안으로 다른 홍보물로 교체해 게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개원가가 의료협동조합 문제를 심각하게 바라보는 것은 그동안 의료생협이 불법의 온상으로 사무장병원의 변종 형태로 운영되는 사례가 발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 문제가 불거진 의료협동조합은 기존의 의료생협과 차이가 있다. 의료협동조합은 의료생협에 비해 개설요건을 강화하고, 공익적인 목적이 크다는 점이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의료조합이 의료생협처럼 변질되지 않도록 관계 기관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