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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옥 제18대 협회장 별세

지부 활성화 등 치협 내실다진 ‘선각자’


1980년 중반 치과계의 양적 · 질적 발전에 헌신한 이영옥 제18대 협회장이 지난 23일 오후 4시 30분(미국시각) 캘리포니아 휘티어에서 영면에 들었다. 

이영옥 전 협회장은 서울치대 12회 출신으로 서울치대 학장, 서울대치과병원장, 대한치과보철학회 초대회장, 제2회 아세아태평양치과회의 부회장 등을 역임하고 1984년 제18대 치협 협회장에 취임해 2년 간 회무에 정진했다. 

협회장 재임기간 이 전 협회장은 각 각 지역분회를 활성화하는 데 주력하고, 각종 학술대회, 보수교육 추진, 의료보험 수가 현실화 등의 사업을 추진해 협회의 뼈대를 짜고, 내실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치협의 전국화’ 기틀 마련  
1980년대는 경제발전과 맞물려 치과의사의 수가 2.7배 증가하는 등 치과계가 양적으로 팽창하는 시기였다. 이 시기 이 전 협회장은 서울 중심의 회무를 확장해 지방의 각 분회를 활성화하는 데 주력해 ‘치협의 전국화’라는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각 시도치과의사회별로 의료감시 자율위원회 결성토록 해 의료 사각지대를 틈타 횡행하던 불법 치과의료업자의 시술을 규제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전국 보건지소에 치과 의료장비 설치를 추진해 전국 1400여개 기관에 치과치료대가 배치되는 등 ‘국민을 위한 치협’이라는 슬로건을 각인시켰다. 

# 의료보험 등 치과 미래에도 ‘주목’ 
이영옥 전 협회장은 의료보험수가의 틀이 잡히지 않았던 시기에 치과의 미래를 위해서도 헌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의료보험실무위원회를 구성해 회원의 실질적인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고, 의료보험 협약을 위해 치협과 보건사회부, 보험자단체가 공동으로 전국 시장을 조사하는 등 회원 권익을 위해 온 몸을 바쳤다.   

또, 치과인력수급 과잉 문제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치의학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한 것도 주요 공적으로 꼽힌다. 

특히 이 전 협회장은 교육개혁소위를 설치해 인력수급 조절을 꾀하는 동시에 각 치과대학에 정교수를 확보하고, 치과의사 국가고시에 필기와 실기시험을 병행하는 정책을 시행, 치의학 발전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별세한 이영옥 전 협회장의 입관식은 미국 현지시각으로 27일 오후 3시며, 영결식은 28일 오전 9시에 엄수된다. 

미국 현지 연락처 : 714-742-7791(이병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