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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가입치과 페이닥터 근무 해명

서울지부 회장단 입후보자 정책토론회



권 후보 “회원으로서 부끄러운 일 하지 않았다”

이 후보 “4천여명 이끄는 수장 도덕성 검증 당연”


권태호 후보가 자신이 개설한 미가입치과에서 페이닥터로 근무했다는 소문이 의혹이 아니라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다. 권 후보는 처남에게 써준 보증채무 때문에 전체 수입이 압류되는 상황이 발생해 이를 모면하기 위한 일이었다고 해명했다.

지난 17일 서울치과의사신협에서 열린 ‘서울지부 회장단 입후보자 초청 정책토론회’에서 이상복 후보 측은 권태호 후보가 서울지부 부회장이던 과거 5년간 후배를 개설자로 세운 미가입치과에서 페이닥터로 일했다는 모 전문지 보도를 언급하고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권 후보는 “수년 전에 처남에게 써준 보증채무 때문에 전체 수입이 압류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진료공간을 지키기 위해 변호사 조언을 받아들여 같이 진료하던 페이닥터의 협조를 받아 법적으로만 페이닥터를 원장으로 하고 저는 페이닥터 신분을 유지했다. 또 상황이 호전되면 제 명의로 하고 상황이 불리하면 페이닥터 명의로 하던 상황이 정확하게 3회 있었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페이닥터에게 수차례 입회를 권했지만 소극적이었다. 입회를 시키지 못한 것은 죄송스럽다”며 “하지만 저는 페이닥터 신분일 때 구회비, 서치회비, 협회비 등을 모두 100% 완납했다. 회원으로서, 임원으로서 결코 부끄러운 일은 하지 않았다. 다행히 1년 전에 재판에서 승소해 완전히 해결됐고 회무 집중을 위해 병원 규모도 줄였다”고 해명했다.

권 후보는 또 “발신자 없는 괴문서가 나돌고, 각종 스팸성 문자로 이런 개인적인 문제가 거론되면서 원치 않는 네거티브 선거로 가는 부분은 안타깝다”며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같은 치과의사 동료로서 한 개인의 가슴 아팠던 과거를 흑색선전으로 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명예가 걸린 일로 심히 유감스럽다. 현명한 대의원께서는 흑색선전에 휘말리지 않으리라고 확신하면서 끝까지 정정당당하게 정책위주로 선거에 임하겠음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상복 후보는 “흑색선전은 없는 사실을 만들어 내는 것이 흑색선전이다. 있는 사실이라고 했기에 해명 고맙게 받아들인다”며 “일개 회원이라면 눈감아주는 편법이라고 할 수 있지만 서울지부 회장은 4600명을 대표하면서 대한민국 최대 지부를 이끄는 자리다. 국회의원, 대통령 등도 선거를 통해 자질, 도덕성을 검증하고 임명직 장관조차 청문회를 통해 이런 절차를 거친다. 얼마나 많은 분들이 그동안 위법사실 또는 위법은 아니지만 편법에 낙마했느냐. 이런 질문을 드리고 해명을 듣게 돼 유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정미 기자 jeong@dailydenta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