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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호 서울 회장 당선... 106표 획득 이상복에 18표차 승리

의장 예의성, 부의장 윤두중…감사엔 최인호, 조대희, 나긍균



권태호 후보가 서울지부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서울지부(회장 정철민)는 또 정책부를 신설키로 해 정책기능 강화를 꾀할 방침이다.

아울러 회비면제 기준을 현행 만65세에서 만70세로 상향키로 했다.

서울지부는 지난 22일 ‘제63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회장단 선거를 비롯한 의장단, 감사단 선거를 하는 한편 2014년 사업계획 및 예산을 확정했다.

대의원 201명 중 197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호 1번 권태호 후보는 106표를, 기호 2번 이상복 후보는 88표를 획득(무효 3표)해 권 후보가 18표 차이로 당선됐다. 이로써 서울지부 표심은 ‘안정적인 변화’를 선택했으며, 12년 만에 선거바람을 몰며 ‘선거개혁’을 꿈꾸던 이상복 후보는 ‘찻잔속의 태풍’에 머물고 말았다.

또 의장단 선거와 감사단 선거도 치열해 경선을 통해 선출했다.

의장단 선거와 관련 공천위원회는 손창인, 예의성, 윤두중, 이해준(가나다순) 대의원을 추천했으나 손창인, 이해준 대의원이 사퇴를 표명했다. 이에 예의성, 윤두중 대의원의 경선 결과 예의성 95표, 윤두중 93표를 획득함에 따라 예의성 현 부의장이 의장으로, 윤두중 대의원이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감사단 선거에서는 공천위원회가 김상균, 나긍균, 박능석, 박용호, 조대희, 최인호(가나다순) 대의원을 추천했다. 그러나 김상균, 박능석 대의원이 사퇴해 4명이 경선에 나선 결과, 최인호 71표, 조대희 42표, 나긍균 36표로 이들 3명이 감사로 선출됐다.

# 회비면제 만65세→70세 인상
서울지부 총회는 사상 초유로 오후 3시에 시작됐다. 이는 지난해 총회에서 오후 개최 안건이 통과됐기 때문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정책부를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회칙개정(안)이 통과돼 치과의료정책 활동을 강화해 능률적인 회무 대처를 꾀할 수 있게 됐다.

또 회비면제 기준을 현재 만65세에서 만70세로 상향하는 의안을 표결한 결과 104명의 대의원이 찬성(반대 25, 기권 2)해 통과됐다. 상향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 집행부에 위임키로 했다.

아울러 SIDEX 외부감사 도입 건은 부결됐다.

서울지부는 또 ▲키워드 광고 불법 문구 등록 해결 촉구의 건 ▲방사선 검사비용 인하의 건 ▲보수교육기관 지도감독 강화의 건 ▲사설 보험청구사 자격 폐지 및 치협 주관 요구 촉구의 건 ▲치협 보험국 조직 확대 및 전문인력 충원 촉구의 건 등의 안건을 치협에 상정키로 했다.

아울러 서울지부는 2014회계연도 예산으로 일반회계 10억7800여만원, 치과신문 특별회계 14억6200여만원, SIDEX 35억5300여만원을 승인했다.

정철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3년간 서울지부를 이끌 새로운 일꾼을 선택하게 된다. 선거 후 대의원들의 마음 속에서 화합이 우선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3년 동안 협조를 아끼지 않은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수많은 난제와 회무의 압박 속에서도 이를 이겨낼 수 있도록 해준 회원들의 사랑과 진실을 평생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치과주치의제도가 본격적으로는 아니지만 시범사업으로 시행하는 가운데 학부모와 학생들의 만족도가 90%에 이르고 있다. 더욱 확대하도록 서울시가 노력하겠다”고 말해 대의원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는 김세영 협회장, 박원순 서울시장, 임용준 의장, 김한술 한국치과기재산업협회장, 최호근 서울치과의사신협 이사장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 서울지부 대상은 김우종 회원이 차지했다. 또 회의에 앞서 의료영리화를 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정부의 의료영리화 정책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인터뷰>

권태호 신임회장-“가장 낮은 곳에서 봉사하겠다”


“저를 선택해준 대의원 여러분에게 가슴 속 깊이 우러나오는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습니다. 함께 한 이상복 후보에게는 진심으로 감사하고 죄송스럽습니다. 저를 믿어주시고 어려운 시기에 회무를 맡겨준 숭고하고 깊은 뜻을 받들어 가장 낮은 곳에서 봉사하고 일하겠습니다.”

지난 22일 열린 서울지부 ‘제63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당선된 권태호 회장은 이같은 소감을 밝히고 “저를 지지하지 않은 분들의 의견도 적극 수렴해 회무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세번 연속으로 무경선으로 회장이 선출돼 이번에는 바꿔보자는 인식이 회원들 사이에 팽배해 있었다. 이를 극복하는 것이 어려웠다”며 “저를 지지안한 분들도 모두 수용해 봉사하는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 3년 후 흔히 하는 말로 대과없이 마무리했다는 것이 아니라 정말 잘했다는 평가를 듣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또 “오랜 회무경험을 가진 부회장 후보 3명과 함께 일찍부터 팀워크를 갖춰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던 것이 승리의 요인이 됐다”며 “선거과정에서 상대 후보 측과도 많은 소통을 했다. 상대방의 공약 중에서 좋은 내용은 받아들이고, 상대방의 훌륭한 인물도 기용하는 등 열린마음으로 회무를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