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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히말라야 ‘감동 등정’

최병선 산악회 부회장, 시각장애인과 도전 성공

치과의사인 최병선 (사)한국산악회 부회장이 히말라야 임자체(해발 6160m)를 등정하는 가슴 벅찬 감동을 경험해 화제다. 최부회장은 지난달 4일부터 20일까지 16박 17일간 일정으로 히말라야 임자체 정복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등정은 1급 시각장애인이면서 시인이자 수필가로 활동 중인 송경태 씨와 함께 해 관심을 모았다. 최 부회장은 내년 송 씨와 함께 에베레스트(해발 8848m) 정상에 올라가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갖고 있다.


최 부회장은 “시각장애인으로서는 세계최초로 거대한 자연에 맞선 도전을 펼칠 계획이라 세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번 원정계획은 전 세계 시각장애인들에게 장애인으로서의 도전과 열정, 불굴의 의지 등을 보여줄 것이다. 또 세계 산악인들에게 대한민국을 전파함과 동시에 한국인의 굳건한 의지를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비롯한 7대륙 최고봉에 새기고 돌아올 계획”임을 밝혔다.


최 부회장은 “고소로 심장을 쥐어뜯는 심한 호흡곤란과 머릿속을 후벼 파는 듯한 격렬한 두통, 그리고 토사곽란을 이겨내면서 정상에 올랐다”며 “정상에 오른 순간 송씨와 함께 가슴 벅찬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정상 등정 순간의 감격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생명을 끝까지 유지해 가족과 만나야 된다는 생각이 간절했다”며 “내년 에베레스트 등정을 위해 매주 훈련을 받고 있다. 꼭 성공하는 쾌거를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