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양치시설이 학생들의 칫솔질 실천율을 두 배로 높여준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한국건강증진재단이 2013년 양치시설이 개선된 초등학교 61개교의 학생, 교사, 학부모 총 7339명을 대상으로 ‘바른양치실천조사’를 실시한 결과, 양치시설이 개선된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의 점심 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64.1%)은 일반 초등학교 3학년 학생(32.7%)보다 약 2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그림 참조>.
또한 교사, 학부모는 학생 구강건강증진을 위한 학교의 역할 1순위로 양치시설 설치 등과 같은 구강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학교 환경 제공을 꼽았다.
그러나 2013년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양치 환경 개선 비율은 6.7%에 그쳐 아직도 많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강증진재단에 따르면 호주, 스코틀랜드, 중국 등 여러 나라에서는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학교에 기반한 칫솔질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가까운 나라 일본의 경우 학생 개인 위생관리를 위해 세면시설 설치 등을 실시함으로써 칫솔질을 생활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국건강증진재단 관계자는 “학교 환경은 칫솔질 뿐만 아니라 손 씻기를 실천할 수 있는 시설로 개인위생을 비롯한 다양한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며 “특히 새 학기가 시작된 요즘 학부모, 교사, 학교 관계자 등 모두의 관심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