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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전문가 양성 10년…미래 성장 비전을 보다

대한장애인치과학회 10주년 기념 학술대회, 한·일 학회 교류 방안 포럼·구연발표 시상식도

‘기부와 나눔은 또 다른 권력, 우리 다함께’를 캐치프레이즈로 하는 대한장애인치과학회(회장 백승호)가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10년간 학술대회, 심포지엄, 전문가양성교육 등을 통해 장애인 치과에 관한 정보와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장애인 구강정책 개발을 위해 노력해 왔다.

학회는 이런 활동들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더욱 성장하기 위해 지난 5월 31일 서울대 치과병원 8층 강당에서 10주년을 기념한 학술대회를 열었다.

오전강의에서는 구연발표와 포럼이 진행됐다. ‘Past, Present and Future of Special Care Dentistry’를 주제로 한 포럼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학회 현황, 학술지 등 현재 상황을 공유하고 함께 교류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 학회는 회원이 320여명에 불과하지만 일본은 4000명에 달하는 초대형 학회다.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일본의 장애인학회가 가장 규모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고 역사도 깊어 체계적인 장애인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오후에는 ‘Special Care in Today’s Society’를 주제로 나경원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 회장과 김용직 한국자폐인사랑협회 회장이 강의를 펼쳐 장애인에 대한 시각을 바꿔 성숙한 사회로 나가야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Education of Special Care Dentistry in Asia’를 주제로 한국과 일본 및 대만 연자가 함께 하는 국제 심포지엄이 열려 각 나라의 장애인치과학 교육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학술대회에 이어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이연주 씨(경희대)가 구연 발표상을 수상했으며, 김동현 씨(서울대)와 권효송 씨(일본)가 포스터 발표상을 수상했다.

이재천 부회장은 일본의 경우 장애인 전신마취하는데 환자가 5000원만 부담하면 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수가가 100만원에 달한다는 단적인 예를 제시하며 “유년기를 지나 앞으로 10년은 성장기가 될 것이다. 다른 유관기관과 연대해 장애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제도개선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철 부회장은 “10년 동안 활동해오면서 어느 지점까지 와 있는가, 그리고 앞으로 어디로 가야 하는가에 대해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본연의 교육적인 측면에 대해 모두 함께 고민해보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10주년을 기념한 행사에서 이긍호 초대회장과 나성식 전 회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또 스마일재단과 2012년에 작고한 메가 일본 교수에게도 감사장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