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긴장과 우려로 마주하게 되는 소아치과 진정법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대안을 찾아보는 의미 있는 세미나가 열렸다.
CDC어린이치과병원(대표원장 이재천·이하 CDC)은 지난 16일 서울대 치과병원에서 ‘소아치과에서 진정치료의 신경향’이라는 대주제로 오픈세미나를 열었다.
정태성 교수(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는 ‘소아·청소년 진정법 사용실태 및 가이드라인 : 문제점과 대안’을 주제로 한 강의에서 대한소아치과학회의 진정법 사용 실태조사 결과와 함께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결책을 모색했다. 정 교수는 술식 도중 가볍거나(오심, 구토) 중증도 이상의 부작용(과흥분, 호흡곤란, 호흡저하)을 경험한 경우가 87.5%로 나타났으나 정기적인 응급처치 교육을 받은 비율은 약 20%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소아치과학회가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을 할 계획임을 밝혔다.
소아치과학회는 내년부터 치과마취과학회 및 심폐소생술학회와 협력해 술자와 보조자를 위한 응급처치실습 과정 핸즈온 코스를 개설·운영하고, 근거기반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인터넷 기반 Big Date 플랫폼을 홈페이지에 개설해 진정법을 사용하는 소아치과학회 회원들의 협조를 얻어 한국인의 표준 약물용량에 대한 기초자료를 조사, 제공할 예정이다.
신터전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는 ‘진정법 시행 도중 환자의 호흡기능 감시 및 호흡기계 합병증 대처방법’이라는 주제로 강의하면서 진정법 시행 도중 호흡이 잘 이뤄지는지 감시하는 것이 안전한 진정법의 시행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점을 강조하고, 응급상황에서 환자의 호흡을 보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김종빈 교수(단국치대)가 ‘소아환자의 진정법 가이드라인 : 인력 및 장비’에 대해 발표하고, 곽호정 원장(테라스치과)이 ‘Chloral Hydrate vs Propofol’에 대해, 소아과와 소아치과를 전공한 정우진 원장(부천CDC)이 ‘치과 진정치료의 안전에 필수적인 호흡기적 평가 및 처치’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이재천 원장은 “일선에서 소아청소년을 치료하면서 느끼게 되는 갈증과 경험을 공유하고자 시작한 CDC 오픈세미나가 어느덧 10년이라는 이정표에 다다르게 됐다”며 “이번 세미나에서는 진정법의 안전성에 대해 고민해보고 새로운 테크닉과 약물 그리고 안전한 장비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됐다. 그동안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동료 선후배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또 “10년 전에 시작한 세미나가 이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학회 등과 공동주최하는 등 보수교육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내실화를 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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