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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소리 나는 디젤, 앞차와 추돌 걱정없다

‘Car’ 이 맛에 달린다-뉴 레알시승기 ‘인피니티 Q50 디젤’

전방 추돌 예측 경고 시스템 장착
차간 유지하며 알아서 멈추고 출발

일본 자동차들은 디젤 엔진에 인색했다.
그동안 하이브리드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는데 그렇다고 일본차들이 완전히 디젤 모델을 포기한 건 아니다.
사실 디젤 모델이 한국에서 자동차 회사의 구원투수로 불리고 있다. 그래서 ‘뉴 레알시승기’에서는 닛산의 부활을 이끌고 있는 ‘인피니티 Q50’을 시승해 봤다.

■우아한 외관, 사람 눈매의 헤드라이트

전체적인 외관은 상당한 볼륨감이 있다.
직선보다는 곡선을 이용해 우아한 모습을 남겼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의 눈을 형상화 한 동급 최초의 풀LED도 눈에 들어오는데 밤에는 살짝 무섭다는 느낌도 들 것 같다.
‘인피니티 Q50’은 아우디 A4, 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와 경쟁 차량인데 상당히 커 보인다. 휠베이스가 2850mm 수준으로 동급 모델 중 가장 긴 사이즈다. 그리고 휠 역시 기본은 17인치지만 선택사항으로 19인치까지 선택도 가능하다. 그리고 또하나의 특징은 흠집에 강한 ‘스크레치 쉴드 페인트’를 사용해 차량관리가 좀 더 쉽다는 것이다.
‘인피니티 Q50’의 뒤태도 볼륨감을 계속 이어간다.
인피니티 모델들은 상당히 곡선의 미학을 즐기는 듯 하다. 세단도 그렇고 SUV도 그렇고. 트렁크 공간은 스포츠 세단이라서 그런지 넉넉한 편은 아니다.

가속력   굿  고속주행은 좀 더!

디젤차량이라 조금은 시끄러울 수 밖에 없는데 ‘인피니티 Q50’은 조용하긴 하지만 경쟁차종에 비해서 크게 나아졌다고 할 수 없었다. 더 정숙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연비는 일단 디젤 모델이기 때문에 나쁘지는 않다. 그렇다고 매우 훌륭하다고도 볼 수 없다.
공인연비는 15.1km/l다. 하지만 이것은 노멀 모드로 주행했을 경우고 스포트 모드로 주행했을 경우에는 6~7정도로 뚝 떨어진다. 제원상으로는 2.2리터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40.8㎏·m의 주행 성능을 발휘하는 직분사 4기통 터보 디젤 엔진이다.

코너링 부드럽게 브레이킹 탁월

실내 내부는 참 정갈하다. 동양적 감각이라고 할까, 상당히 정돈된 느낌이다. 그리고 이 차는 4가지의 주행 모드가 있다. 퍼스널, 스포트, 스노우, 노멀 4가지 모드다.
스포트 모드로 주행했을 때 솔직히 더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튕겨 나가는 맛이 조금은 부족했다고 할까? 연비를 버리고 성능을 봤을 때 아쉬운 감이 떠나질 않았다.
가속주행은 나쁘지 않았다. 엑셀을 밟으면 밟는데로 쭈욱 나갔다. 코너링과 등판능력은 훌륭했다. 구불구불한 길을 가는데 전혀 부담없이 반응해 줬다. 브레이킹은 당연히 좋았다. 멈춰줄 때 딱 그자리에서 멈추는 느낌이었다.

설날 등 막히는 도로에서 편리

‘인피니티 Q50’을 몰면서 내내 놀랐던 기능은 전방 추돌 예측 경고 시스템이었다.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는데 정말 앞차와의 추돌 가능성이 있으면 차가 고속에서는 저절로 속도를 줄이고 저속에서는 저절로 멈춰 운전자를 보호해 준다. 톨게이트에서 앞차가 멈추면 같이 멈추고 앞차가 출발하면 저절로 출발했다. 전혀 브레이크와 악셀을 밟지 않아도 알아서 움직여 줬다.
설날이나 추석명절 막히는 고속도로에서 아주 유용한 시스템일 것 같다. 핸들에 버튼 하나만 누르면 작동하게 되는데 이 시스템이 부담스러우면 작동하지 않으면 된다.
이밖에도 전방 비상 제동 장치(FEB), 차선 이탈 방지와 경고 시스템(LDP·LDW), 전방 추돌 경고와 회피 시스템(FCW·FCA), 차간 거리 제어 시스템(DCA) 등이 있는데 그만큼 안전성을 강화했다.
‘인피니티 Q50’은 외모는 매우 뛰어났다. 하지만 성능은 디젤 차량으로서 조금 아쉬운 측면은 있었다. 더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줬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가격은 4350만원이다.

동영상 : 데일리덴탈 D튜브 확인 가능
                                  http://youtu.be/erQLfdkMbiE
 CBS 노컷뉴스 김대훈 기자 bigfire28@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