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의 수는 2012년에 비해 2013년에 2.3% 늘어난 2만7409명이었으며, 10년 전에 비해 여성 치과의사의 수는 약 60% 증가한 7163명으로 나타나 약 30% 가까운 비율을 차지하게 됐다.
10년 전에는 여성 치과의사 비율이 20%에 불과했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이하 복지부)에서 2014보건복지통계연보가 발간됐다. 면허자수, 국민구강실태 등에서 치과계가 웃을 수도, 울 수도 있는 통계들이 수록됐다. 음과 양을 기준으로 정리해 봤다.
# 陰 : 치의 늘고, 보건소인력 줄어
치과의사 면허자 수가 증가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추세다. 눈여겨봐야 할 것은 증감의 폭이다. 의료인 중에서 간호사의 증가폭이 4.3%(3만7797명)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한의사가 3.3%(2만1355명)로 이었다.
그 다음이 치과의사로 전년에 비해 2.3%늘어난 2만7409명을 기록했다. 의사는 이에 비해 2.1%늘어난 10만9563명을 기록했다.
치과의사는 늘어나고 있지만, 보건소에서 일하는 인력은 대폭 줄었다. 2013년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치과의사는 2만2497명으로, 병원에서 15.3%, 의원에서 82.7%, 보건소에서 2.0%가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2007년에 비해 보건소 인력은 절반 이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보건소에 근무하는 치과의사는 4.9%를 기록했다.
치과의사 직역과 별도로 의료기사 직군에 속하는 치과기공사와 치과위생사의 수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기공사는 지난 2003년 1만8026명이던 면허자 수가 10년이 지난 현재 3만515명으로 170% 증가했고, 치과위생사 수는 2003년 2만3389명이던 면허자 수가 작년 5만6072명으로 늘어나 약 2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陽 : 치의 1인당 국민수 15% 감소
그동안 치과의 문턱이 계속 낮아진 결과가 지표로 나타나는 것 또한 확인할 수 있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국민구강건강실태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의 치주질환 유병률은 2007년 35.5%에서 2012년 22.7%로 12.8%나 크게 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영구치우식유병율 또한 점진적으로 감소했다. 2007년 38.6%에서 2012년 34.1%로 소폭 하락했다. 이는 올해부터 시행된 스케일링 보험급여화를 반영하지 않은 수치로, 내년 2015년에 2014년 분 통계가 반영되면 치주질환과 영구치우식률은 이보다 더 하락한 수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이긴 하지만 보건인력 1인당 국민수는 의과에 비해 아직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의사의 경우 의사 1인당 국민수가 2013년 461명으로, 2003년 608명에 비해 25% 하락한 수치가 나왔지만, 치과의사 1인당 국민수는 2003년 2666명에서 2013년 2233명으로 15% 정도하락한 수치가 나왔다.
약사 1인당 국민수는 오히려 10년 전에 비해 4% 증가한 1543명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