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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영신…더욱 합심해 비상하길

  • 등록 -0001.11.30 00:00:00

2014년 갑오년 청마의 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 올해도 역시 치과계에는 제도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으며, 개원가는 경영난으로 힘든 나날을 보냈다.

새해 벽두부터 의료법 77조 3항이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치과의사 전문의가 1차 의료기관에서 전문과목을 표방할 수 있는 제도적 변화가 있었다.

전문의제도는 여전히 소수정예와 다수개방 의견이 대립하고 있어 치과계 최대 난제로 꼽히고 있다. 내년 초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따라 제도의 향배가 결정될 것으로 보여 내년에도 전문의제도는 이슈를 몰고 올 것으로 예측된다.


또 최남섭 협회장이 치협 제29대 협회장 선거에서 다른 두 명의 후보를 누르고 신임 회장으로 당선된 것도 치과계 역사로 기록됐다. 이번 선거는 치협 역사상 62년 만에 선거제도가 선거인단제로 개선돼 치과계의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최 협회장은 ‘동네치과 살리기’를 최우선의 정책으로 내세워 점차적으로 개원가의 시름이 한결 가벼워지기를 기대한다.


7월부터는 75세 이상 노인 임플란트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치과계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으며, 치과도 보험진료 항목이 점차 늘자 개원가에서는 보험교육 열풍이 불기도 했다.


또 의기법 시행에 따른 계도기간이 내년 2월말에 끝나게 됨에 따라 치과위생사와 간호조무사 간의 업무범위를 두고 직역 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기도 했다.


특히 치과계를 힘들게 만든 것은 10월 말에 검찰이 치협을 전격 압수수색한 사건이다. 이로 인해 치협이 상당히 어려운 환경에 있고 위축돼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때일수록 일치단결해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또 다른 희망도 보았다. 치협이 ‘덴탈 시니어 오블리제’ 사업을 펼치면서 젊은 치과의사들에게 힘을 싣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다.

이는 제도권의 자아성찰이 전제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 시니어 치과의사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를 기대해본다.


새해에는 심기일전해 치협을 중심으로 치과계가 더욱 합심하고 비상하는 한해를 만들어가기 바란다.